“감금됐다” 신고에 출동하니…마약 취한 30대 2명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21 16:24 수정 2021-04-21 17:07
뉴시스
마약에 취해 자신들이 감금됐다며 허위 신고한 3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2명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주택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명이 갇혀 있고 억지로 마약을 투약 당했다”, “살려달라”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모르는 남성들로부터 마약을 맞았고 감금당했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장실 변기 안에서 주삿바늘 여러 개와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으며, 다른 사람의 출입 흔적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이들이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마약 수배범으로 밝혀져 체포 당일 서울중앙지검에 넘겨졌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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