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폭우 피해 속출, 천년 넘은 나무도 쓰러져
뉴스1
입력 2020-08-11 11:16 수정 2020-08-11 12:03
중국 광둥성에서 천년 넘은 나무가 갑자기 무너지는 일이 발생했다. 출처-바이두 갈무리© 뉴스1
중국에도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광둥(廣東)성 허위엔(河源)시에서 천년 넘은 용수 나무가 갑자기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베이징완빠오(北京?報)에 따르면 8일 새벽 허위엔시에 있던 1100년 된 용수 나무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 나무는 당나라 말기에 심은 것으로, 나무 둘레만 13.8m, 높이는 20m에 달한다.
나무 인근에 있던 주택들도 충격으로 일부 파손됐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나무가 쓰러진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중국에 두달 넘게 강한 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반이 약해져 나무가 쓰러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국은 조사를 마친 후 나무 복원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식을 들은 마을 주민들이 현장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주민들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나무는 내 어릴 적 기억이기도 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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