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사상 첫 9000만원대…‘갭투자’ 나선 20대 41% 폭등
뉴스1
입력 2022-12-01 14:07:00 수정 2022-12-01 18:03:51

빚을 내 부동산·주식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면서 금융부채와 전·월세 임대보증금이 모두 늘고, 특히 29세 이하의 가구 빚이 41%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7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었다.
전년도 부채 증가율(6.6%) 보다 낮았지만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을 더한 총 부채가 9000만원 이상을 돌파한 것은 가계금융복지조사 시행 이후 처음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의 가구 빚이 전년 동기대비 41.2% 급증했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로 전세를 끼고 집을 매매하는 ‘갭투자’에 나선 청년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50대(6.8%)와 60대 이상(6.0%)에서도 가구 빚 증가율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 30대(1.1%)와 40대(1.0%)의 증가율은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금액으로 보면 40대인 가구에서 1억232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억1307만원), 50대(1억763만원), 60세 이상(6045만원), 29세 이하(5014만원) 순이었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가구 부채는 자영업자 가구가 1억238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부채의 21%를 차지하는 전·월세 임대보증금이 전년보다 21.6% 크게 늘면서 전체 부채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상용근로자의 가구당 빚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1억1450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자리걸음인 소득, 불안한 미래에 부동산·주식 빚투에 나선 직장인이 그만큼 많았다고 볼 수 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전체의 63.3%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줄었다. 소득 5분위별 평균 부채는 소득 3분위(7657만원)가 가장 많았고, 부채 점유율은 소득 5분위 가구가 45.0%로 가장 높았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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