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먹여살리는 ‘관광’ 코로나 시대 되레 ’부담‘으로

뉴시스

입력 2020-06-01 11:38:00 수정 2020-06-01 11: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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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한 이후 확진 판정 받는 사례 종종 발생
군포관광객 6명 확진, 접촉자만 116명 지역전파 우려
해외여행 막혀 제주도 여행 증가 속 방역 과제로



경기도 군포시 시민 6명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를 여행하고 돌아간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들이 접촉한 사람이 1일 현재 119명으로 파악 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나온다.

접촉한 사람들이 제주도의 코로나19 대응방역 이래 가장 많은데다, 이들이 다닌 곳도 십여 군데가 되면서 방역당국이 극도로 피로한 상태다.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하는 도민사회의 불안감도 어느 때 보다 높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15번째 확진자인 미국서 입도한 30대 여성 접촉자 25명과 군포 목회자 일행 중 확진자 6명이 접촉한 119명 중 항공사 직원등을 제외한 81명 등 106명의 2주간 격리기간을 중시한다. 지역전파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제주는 당초 관광지이기 때문 코로나19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일치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도는 정부의 ‘생활방역’ 실시에도 불구하고 공·항만은 특별입도 절차를 지속하면서 제주도만의 강화된 검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는 관광객들이 제주를 여행 한 후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이번 군포 목회자 일행 사례가 나오면서 제주를 먹여 살리는 관광이 ‘코로나19 팬더믹 시대’에는 오히려 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를 관광한 후 돌아가 확진을 받은 사례는 1월21일부터 25일까지 제주를 여행한 후 1월30일 확진을 받은 중국 양저우시 50대 여성부터 시작이다. 3월10일에는 40세 서울 모 콜 센터 여성이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있는데도 10시간 체류했고, 3월7∼8일 40대 구로 콜센터 여성 가족 4명과 함께 제주 여행한 사례도 나타났다.

3월 1∼10일 대구에서 온 40대 남성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한 숙박업소에서 10일간 체류한 사례와 3월20일∼24일 제주 여행 후 확진을 받은 10대 미국 유학생과 모친사례가 나중 소송 등의 문제로 전국을 떠들썩 하게 했다.

이번 제주를 여행한 후 확진을 받은 군포시민들은 목회자 일행 24명으로, 접촉자가 119명인데다 다닌 곳도 15곳으로 나타났다.

생활방역이 실시되면서 관광이 늘어났고, 외국 관광 길이 막히면서 국내 관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제주도로 오는 추세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상이 없는 관광객이 제주 관광후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금까지의 ‘제주도의 코로나19 대응방역’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는다.

제주도는 일찍이 해외여행자에 한정 했지만, 해외여행이 있고 “증상이 있는 관광객은 오지말라”는 메시지를 전국에 보낸바 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3월26일 기자실 브리핑에서 “ 제주는 피난처가 아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 청정지역이지만 이것은 제주도민들이 일상을 희생하고 증상 또는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 도민들까지도 자가격리 수준의 협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키고 있는 청정 제주이다”며 “해외여행 이력이 있고 더구가 유사증상이 있는데도 굳이 제주로 여행을 오고 또 곳곳에 돌아다니면서 자기 즐기기 엔조이, 여행을 하는 이러한 관광객은 필요없다.”고 했다.

관광객이 와야만 제주경제가 살아난다. 그런데 관광객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우려는 높다. 제주도가 이 딜레마 속에서 앞으로 코로나19 대응방역을 어떻게 할지 관심이 쏠린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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