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반기 새로운 오디오 도입…“실망시키지 않을 것”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1-08 14:30 수정 2019-01-08 14:39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 개발센터 총괄(상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
-올해 상반기 새로운 오디오 브랜드 도입
-리눅스 기반 차량용 자체 통합 운영체제 개발
현대·기아자동차가 커넥티드카 시대를 대비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에 나선다. 새로운 오디오 브랜드 도입과 차량용 통합 운영체제(OS) 개발을 추진한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 개발센터 총괄(상무)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미디어 컨퍼런스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새로운 오디오 브랜드를 양산모델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스와 JBL, 렉시콘, 크렐 등 기존 브랜드 외에 새로운 오디오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추 상무는 “기존 오디오 브랜드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었고 도요타·렉서스 등 다른 브랜드와 겹치는 경우도 있었다”며 “새 브랜드와 보다 정교해진 사운드 튜닝을 신차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리에 예민한 사용자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해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새로운 오디오 브랜드 명칭과 정확한 도입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차량용 운영체제(OS)의 경우 ‘리눅스’ 기반 자체 통합 OS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커넥티드카 시대를 맞아 자동차에 탑재되는 OS도 스마트폰(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등)처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체 개발한 통합 OS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추 상무는 설명했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통신 기능을 강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커넥티드카 가입자 1000만 명 확보와 관련해 추 상무는 “커넥티드카 기능은 블루링크(현대차)와 유보(기아차), GCS(제네시스커넥티드)를 말한다”며 “해당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으로 글로벌 업계 최초로 가입자 1000만 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인포테인먼트 개발센터는 커넥티드카 기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네시스 G70을 통해 처음 선보인 ‘3D 계기반(디지털 클러스터)’은 다른 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지금까지 전자기술센터가 맡았던 3D 계기반 기술은 올해부터 인포테인먼트 연구개발센터가 담당한다.
추 상무는 “기술 발전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관련 기술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각 브랜드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별화를 추진하지 않는 이유는 그룹 차원에서 기술 보편화가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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