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연금은 시한폭탄”…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

조동주 기자

입력 2022-07-17 16:42 수정 2022-07-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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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2.7.17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여야가 함께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한다”며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 살리기를 위한 근본 대책은 대한민국 경제 체질 개선”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은 민간 주도”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를 22개월여 남겨둔 21대 국회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3대 개혁 과제로 연금개혁과 함께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꼽았다.

권 원내대표는 연금개혁과 관련해 “국민연금은 한국 사회의 시한폭탄이 됐다”며 “연금개혁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할 수 없고, 여야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국민연금 고갈 우려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 여당은 물론 야당까지 참여하는 별도 협의체를 마련해 이 문제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동개혁에 대해선 “노동유연화를 통해 고용의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또한 올해 89조 원이 넘는 교육예산이 유초중등교육(82%)에 편중된 현실을 지적하며 “교육교부금 예산 편중 조정을 통해 대학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해야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당정 관계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윤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직언을 한 적도 있고 직접 만나 자주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법부와 행정부로서)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 제기하는 ‘언론장악’ 주장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언론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도, 계획도 없다. 그런 생각조차 해본 일이 없다”고 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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