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알뜰폰 장기고객 10만명에 무료 데이터
전남혁 기자
입력 2022-06-22 03:00 수정 2022-06-22 03:00
자사망 이용 사업자와 ‘상생’ 강화
공동 브랜드 ‘플러스알파’ 론칭
수도권에 알뜰폰 2호점 연내 오픈
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이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이 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망을 이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안을 공개했다. 알뜰폰과의 공동 파트너스 프로그램 ‘유플러스 알뜰폰 파트너스’의 브랜드도 ‘플러스알파’로 개편된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7∼9월)부터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년 이상 알뜰폰을 사용한 고객에 대해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노후 유심 교체를 지원한다. 약 10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업계 최초로 알뜰폰 전문 컨설팅 매장을 열었는데, 연내에 2호점을 수도권에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중소 알뜰폰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SPC와 연계한 구독형 제휴 요금제 출시 등의 지원책도 내놨다. 요금제 월정액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나 해피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알뜰폰을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유플러스 알뜰폰 공용 유심인 ‘원칩’의 유통망도 기존 이마트24 편의점에서 배달의민족 ‘비마트’로 확대한다.
가상세계관에 익숙한 2030 고객들을 위해 브랜드 내 가상 세계관인 ‘알파텔레콤’도 선보였다. 알파텔레콤은 ‘플러스알파’의 가치관을 담은 가상의 알뜰폰 매장으로, 호탕한 성격의 인물 ‘에이든’을 중심으로 알뜰폰의 부정적 인식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등 한계를 극복하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최근 통신사의 알뜰폰 자회사가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통신사 자회사가) 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다. LG유플러스 박준동 컨슈머서비스그룹장은 “(신규 가입자 기준) 중소사업자들은 최근 1년간 170% 이상 성장했지만 자회사는 오히려 18∼19% 줄어들었다”며 “고객이 있는 한 사업 철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자회사도 알뜰폰 시장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중소사업자와 자회사의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공동 브랜드 ‘플러스알파’ 론칭
수도권에 알뜰폰 2호점 연내 오픈
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이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이 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망을 이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안을 공개했다. 알뜰폰과의 공동 파트너스 프로그램 ‘유플러스 알뜰폰 파트너스’의 브랜드도 ‘플러스알파’로 개편된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7∼9월)부터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년 이상 알뜰폰을 사용한 고객에 대해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노후 유심 교체를 지원한다. 약 10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업계 최초로 알뜰폰 전문 컨설팅 매장을 열었는데, 연내에 2호점을 수도권에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중소 알뜰폰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SPC와 연계한 구독형 제휴 요금제 출시 등의 지원책도 내놨다. 요금제 월정액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나 해피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알뜰폰을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유플러스 알뜰폰 공용 유심인 ‘원칩’의 유통망도 기존 이마트24 편의점에서 배달의민족 ‘비마트’로 확대한다.
가상세계관에 익숙한 2030 고객들을 위해 브랜드 내 가상 세계관인 ‘알파텔레콤’도 선보였다. 알파텔레콤은 ‘플러스알파’의 가치관을 담은 가상의 알뜰폰 매장으로, 호탕한 성격의 인물 ‘에이든’을 중심으로 알뜰폰의 부정적 인식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등 한계를 극복하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최근 통신사의 알뜰폰 자회사가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통신사 자회사가) 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다. LG유플러스 박준동 컨슈머서비스그룹장은 “(신규 가입자 기준) 중소사업자들은 최근 1년간 170% 이상 성장했지만 자회사는 오히려 18∼19% 줄어들었다”며 “고객이 있는 한 사업 철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자회사도 알뜰폰 시장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중소사업자와 자회사의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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