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임대료 감면 연장…실적에 얼마나 도움 될까?

뉴시스

입력 2022-06-16 14:53:00 수정 2022-06-16 14: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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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감면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하면서 면세 업계가 한숨 돌렸다는 평이다.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대료 감면 조치가 끝났다면, 면세점들은 분기당 수 백억원에 달하는 고정 임대료를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는 공항시설 사용료 및 상업·업무용 시설 사용료·임대료 감면기간을 오는 12월 말로 연장하기로 했다. 5월 기준 국제선 항공수요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동월 대비 87.3%에 머물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정부는 인천공항 면세사업자에게 고정 임대료를 징수했으나 지난 2020년 9월부터 매출과 연동하는 품목별 영업요율 방식으로 변경했다. 고정 임대료 방식에 따라 롯데·신세계·신라 면세점이 지급했던 임대료는 월 1000억원에 달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상업시설 이용료 감면을 통해 면세점 업계를 지원한 금액은 2조8384억원에 이른다. 이번 추가 연장으로 3566억원 지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된다.

공항시설사용료 및 상업·업무용 시설 임대료 감면이 종료됐다면,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 4개사는 최소보장금액으로 매달 총 419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해야 했다.

면세점 업계 한 관계자는 “입국자 격리가 풀리면서 동남아 관광객이 조금씩 들어오고는 있지만 숫자가 워낙 적어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에 임대료 감면 연장으로 그나마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는 아직 적자이거나 간신히 적자를 면한 수준이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3조 718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28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라면세점도 지난해 12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지만 1분기(127억원) 영업이익인 전년대비 70% 급감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영업이익 77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지만, 1분기는 다시 21억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공항 면세점이 2년 만에 영업을 재개한 만큼 이번 임대료 감면이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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