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ESG 경영 원년 선언…“외식업계 변화 주도”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5-02 11:40 수정 2022-05-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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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거버넌스 체계 구축…2050년 중장기 목표·전략 로드맵 수립
탄소 중립·인권 중심·상호 발전·원칙 준수 등 ‘4대 가치’ 정의



CJ푸드빌이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ESG 기반 경영전략 실행과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한다.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다(Design a Sustainable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ESG를 통한 미래 혁신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CJ푸드빌은 외식 업계의 ESG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ESG 경영 도입으로 외식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CJ푸드빌은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2050년 중장기 목표와 전략 등을 담은 로드맵을 수립했다. 외식 업계의 ESG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ESG 거버넌스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ESG 회의체’와 각 기능별 실무진으로 구성된 ‘푸드빌 ESG 협의체’로 구성된다.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외식 생태계 발전을 위한 중장기 ESG 실행 체계 구축, 전략 수립, 과제 추진, 성과 지표 관리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위해 ESG 정보 공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CJ푸드빌은 탄소 중립(PLANET), 인권 중심(PEOPLE), 상호 발전(PARTNER), 원칙 준수(PRINCIPLE)를 ESG 경영의 근간이 되는 4대 가치(4P)로 정의했다. 4P 실현을 위한 전략 방향으로는 △Net-Zero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고용·양성 사회적 책임 강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지역사회·소비자·협력사·가맹점 공동 번영 △지속가능한 기업 문화 구축을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각 영역별 19개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먼저 탄소 중립 실천 방안으로는 친환경 포장재 및 1회용품 사용 절감 방안을 추진한다. 뚜레쥬르는 이미 종이 빨대를 비롯해 100% 재활용 가능한 천연펄프 물티슈, 수용성 코팅을 적용한 샌드위치 지함 박스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또한 CJ푸드빌은 동물성 원료 사용을 줄인 재료 및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도 개발·출시한다. 음성공장에서는 폐기물 처리 방식을 개선, 폐합성수지 전량 압축 재활용을 통해 최근 3개년 평균 약 1268t 발생했던 폐기물 소각율을 제로화했다. 외식 매장에서도 친환경 설비를 단계적 도입해 자체 처리 비료화로 음식물 쓰레기를 매장별 90% 감축한다는 목표다.

인권 중심 경영을 위해서는 청년 채용 및 사회 소외·취약 계층 고용을 확대한다. 특히 산학협력을 강화해 특성화고 졸업 청년 채용을 통한 청년 일자리를 전년 대비 140% 확대할 계획이다. 셰프봇과 서빙로봇, 인공지능 콜센터 도입을 통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및 근무 강도 감소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상호 발전을 위해 업(業)과 연계한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협력사 및 가맹점과 상생 활동을 강화한다. 원칙 준수를 위한 과제로는 임직원, 소비자, 점주협의회, 협력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늘리고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시스템 운영 고도화 등으로 준법·윤리 경영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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