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회장, 尹정부 출범 앞 사의 표명
강유현 기자
입력 2022-04-29 03:00:00 수정 2022-04-29 03:09:19
文정부서 연임한 대표적 친문인사
‘산은 이전 추진’ 인수위에 반발 분석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이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은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돼 차기 정부에서 교체가 유력한 공공기관 수장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미리 사의를 밝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26일 금융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회장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9월 산은 회장으로 임명됐고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이 회장은 최근 인수위가 공공기관장 인선을 검토하자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회장이 대선 이후 조직에 폐를 끼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 왔다”고 말했다.
통상 공공기관장들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 사표를 제출하는 게 관례지만 이 회장은 본인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셈이 됐다. 이를 두고 인수위가 산은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알박기’라고 비판한 것에 반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 대우조선해양, 아시아나항공, 쌍용차 매각 등 굵직한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매각이 무산되거나 지지부진해 책임론이 일고 있다. 이 회장은 다음 달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과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산은 이전 추진’ 인수위에 반발 분석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이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은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돼 차기 정부에서 교체가 유력한 공공기관 수장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미리 사의를 밝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26일 금융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회장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9월 산은 회장으로 임명됐고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이 회장은 최근 인수위가 공공기관장 인선을 검토하자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회장이 대선 이후 조직에 폐를 끼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 왔다”고 말했다.
통상 공공기관장들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 사표를 제출하는 게 관례지만 이 회장은 본인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셈이 됐다. 이를 두고 인수위가 산은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알박기’라고 비판한 것에 반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 대우조선해양, 아시아나항공, 쌍용차 매각 등 굵직한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매각이 무산되거나 지지부진해 책임론이 일고 있다. 이 회장은 다음 달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과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로에 쏟아진 맥주병…맨손으로 치운 여학생들 (영상)
- ‘만5세 입학’ 논란인데…교육감 단체성명 없는 까닭은?
- 동생 돌봄받는 아기가된 13세 금쪽이…이상행동에 스튜디오도 충격
- “나 돈 많아” 서울 주택가에 2200만원 뿌린 이라크인
- 광장시장 김밥 먹고 댓글엔 하트…CNN ‘韓 가상인간 열풍’ 조명
- “짬뽕값 못 드려 죄송” 뒤늦게 중국집 주인에 빚갚은 시민
- “엄마 나 폰 액정 깨졌어” 메신저 피싱 조직 무더기 검거
- 13억 이어 연금복권…같은 가게서 복권 2번 당첨된 美 행운남
- 강남 한복판 상의탈의男-비키니女, 결국 경찰조사 받는다
- 배슬기, 폭우 피해 근황 “집이 무너지고 있음”
- LG전자, 청소기 거치대 결합했더니… ‘코드제로’ 판매 50%↑
- 1년 전 비해 배추 86%·사과 31%…“치솟는 과일·채솟값 무서워요”
-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 연내 도입”… 금융 플랫폼화 속도낸다
- 구글 픽셀폰, 국내 출시 임박?…“픽셀 카메라 엔지니어 뽑는다”
- 화장품업계 ‘코로나 후유증’… 매출-영업익 일제히 하락
- 네이버-카카오 2분기 최대 매출
- 전세계서 로켓 발사 경쟁… “우주 쓰레기 처리 기술도 함께 발전해야”
- “예비 청약자, 금리 인상 이자부담 가장 큰 걱정”
- PC방 “임대료 270만원인데, 전기료 350만원”…소상공인 ‘전기료 한숨’
- 광화문광장 시민들 “넓어진 보행로-분수 좋아”… “그늘 부족” 지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