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와 손잡고 수소 등 공동생산

서형석 기자

입력 2022-04-01 03:00:00 수정 2022-04-01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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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그리고 공존]에쓰오일


에쓰오일은 2050년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모델 개발, 중장기 투자 로드맵 관련 중장기 전략 수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사업 분야 중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 산업 전반에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초 에쓰오일은 사우디 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TC2C), 저탄소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경쟁력 있는 블루수소와 블루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와 저장 및 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잠재 협력 기회 발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두 회사는 수소 생산, 탄소 포집 관련 신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하며, 탄소중립 연료인 이퓨얼의 연구와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 신기술과 탈탄소 관련 사업 분야 국내 벤처 기업에 공동 투자하고 이를 통한 관련 신기술 확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신년사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계획과 그린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이행해 ESG 경영이 회사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동체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수소 선도 국가 비전’ 발표에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청정수소 프로젝트 참여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 한국남부발전 등이 함께 참여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차세대 연료전지 벤처기업 에프씨아이(FCI)의 지분 20%를 확보하면서 수소 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FCI는 40여 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MW(메가와트) 이상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탄소중립 강화 추세에 발맞춰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관련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19년부터 미얀마에 고효율 쿡 스토브를 무상 보급해 연간 1만 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고, 지난해에는 청정개발체제 사업체인 ‘글로리엔텍’에 투자해 방글라데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동시에 연간 1만3000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또한 에쓰오일은 장기 성장전략으로 추진해 온 석유화학 사업 분야 투자를 일관성 있게 지속해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 5조 원을 들여 완공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에 이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에쓰오일은 지난달 사우디 아람코와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바꾸는 석유화학 신기술(TC2C) 도입 등 프로젝트 협력 MOU를 체결했다. 올해 기본설계를 거쳐 최종 투자 승인을 준비하고 있는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2단계 샤힌 프로젝트에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해 처음 상용화하는 TC2C를 도입하고, 핵심 설비인 스팀크래커의 운영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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