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썼다” 나에게 위로·격려…‘셀프 기프팅’ 소비 일상화
뉴시스
입력 2022-03-07 06:02 수정 2022-03-07 06:02
경제적인 소비로 최대 효과를 구현하는 미니멀 라이프 습관이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을 경험하면서 절제하는 소비가 지금 나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을지 재평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좋아하는 것들로 주변을 채우고 이를 음미함으로써 누적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가치소비로 전환하거나 연말연시에 집중됐던 셀프 기프팅(나를 위한 선물) 소비의 대중화로 오늘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니즈(needs)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일상 속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한 헬스케어 업계를 포함해 소셜커머스, 문화계 등에서도 이 같은 새로운 소비 심리를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굶기’만이 해답이었던 다이어트 문화에도 ‘먹기’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헬시테크 플랫폼 넛지헬스케어가 운영하는 키토제닉 전문 브랜드 ‘키토선생’이 있다.
키토선생은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넛지헬스케어가 신체 건강 관리뿐 아니라 식습관 관리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2020년 8월 만들었다. 모든 제품은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에 대한 걱정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의사가 직접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실제로 브랜드 출시 이후 가장 먼저 선보인 ‘닥터바리스타 버터커피’는 지난해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100만개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육즙가득 저당 굴림만두’, ‘소이비랩 저당 두유’, ‘저당 소불고기’ 등이 있다.
실내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집의 영역은 휴식은 물론 업무, 학습, 운동 등 다양한 기능을 소화하는 입체적인 공간으로 진화했다.
홈퍼니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발맞춰 소셜커머스 기업 위메프는 ‘나홀로산다’ 기획전을 통해 1인 가구 사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을 미니멀리스트와 맥시멀리스트로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맥시멀리스트에게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 아이템과 함께 유행·트렌드를 반영한 인기 아이템을 선별해 선보인다.
최근 종합 공간 사업자의 비전을 선포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지난해 10월 맞춤형 보관 서비스 ‘보관복지부’를 출시해 고객의 취향이 반영된 물품을 잠시 보관하는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사이즈의 캐비닛이 구비돼 고객은 가구, 전자제품 등 부피가 큰 물품은 물론 옷가지, 귀중품 등 맡기고 싶은 짐을 서울 가리봉동, 반포동, 영등포동, 사당동 등 접근성이 좋은 도심 내에 보관할 수 있다. 메가박스는 올해 보관복지부를 10개 지부 이상까지 확장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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