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107위 추락 박성현 “올라오는 법 배우고 있다”
김동욱 기자
입력 2021-12-30 03:00:00 수정 2021-12-30 03:00:00
올해 여자골프 랭킹 최대폭 하락
남자는 ‘41위→566위’ 떨어진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와 박성현(28)이 올해 남녀 골프 세계랭킹 하락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28일 2021년 남녀 골프선수의 세계랭킹 상승률과 하락률을 소개했다. 지난해와 올해 랭킹을 비교했고, 그 차이를 지난해 순위로 나눠 계산했다.
우즈는 지난해 세계 41위, 올해 566위로 마쳤다. 무려 525계단이나 하락해 하락률 ―1280.49%를 기록했다. 하락률 2위(―208.11%) 맷 쿠처(43·미국)의 6배나 된다. 우즈는 2월 차량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를 당해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쿠처는 37위에서 114위로 하락했다.
우즈는 20일 끝난 PNC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10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을 치렀다. 우즈는 수술받은 다리가 불편해 카트를 타고 이동했지만 정확한 스윙으로 11개 홀 연속 버디를 합작하는 등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즈가 언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컴백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팬들의 기대감은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10위로 마감한 박성현은 올해 107위를 기록했다. 97계단 하락으로 하락률은 ―970%. 하락률 2위(206%)인 카를로타 시간다(31·스페인)의 4배가 넘는다. 2017년 US여자오픈 우승 등 2019년 중반까지 7승을 거둔 박성현은 2019년 11월 어깨를 다친 뒤 슬럼프를 겪고 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19차례 출전해 10차례 컷 통과에 실패했다. 박성현은 “계속 잘할 수는 없고, 안될 때도 있다. 그 기간이 조금 길어졌을 뿐”이라면서 “부진을 거듭하며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게 많다. 올라오는 법을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남녀 골프 세계랭킹 상승 1위는 샘 번스(25·미국)와 아타야 티띠꾼(18·태국)이다. 지난해 154위 번스는 올해 11위로 마쳐 상승률 92.86%를 기록했다. 올해 PGA투어에서 2승을 사냥했다. 티띠꾼은 지난해 275위에서 올해 19위로 마감해 상승률 93%가 됐다.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승을 차지한 티띠꾼은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차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남자는 ‘41위→566위’ 떨어진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와 박성현(28)이 올해 남녀 골프 세계랭킹 하락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28일 2021년 남녀 골프선수의 세계랭킹 상승률과 하락률을 소개했다. 지난해와 올해 랭킹을 비교했고, 그 차이를 지난해 순위로 나눠 계산했다.
우즈는 지난해 세계 41위, 올해 566위로 마쳤다. 무려 525계단이나 하락해 하락률 ―1280.49%를 기록했다. 하락률 2위(―208.11%) 맷 쿠처(43·미국)의 6배나 된다. 우즈는 2월 차량이 전복되는 대형 사고를 당해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쿠처는 37위에서 114위로 하락했다.
우즈는 20일 끝난 PNC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10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을 치렀다. 우즈는 수술받은 다리가 불편해 카트를 타고 이동했지만 정확한 스윙으로 11개 홀 연속 버디를 합작하는 등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즈가 언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컴백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팬들의 기대감은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10위로 마감한 박성현은 올해 107위를 기록했다. 97계단 하락으로 하락률은 ―970%. 하락률 2위(206%)인 카를로타 시간다(31·스페인)의 4배가 넘는다. 2017년 US여자오픈 우승 등 2019년 중반까지 7승을 거둔 박성현은 2019년 11월 어깨를 다친 뒤 슬럼프를 겪고 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19차례 출전해 10차례 컷 통과에 실패했다. 박성현은 “계속 잘할 수는 없고, 안될 때도 있다. 그 기간이 조금 길어졌을 뿐”이라면서 “부진을 거듭하며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게 많다. 올라오는 법을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남녀 골프 세계랭킹 상승 1위는 샘 번스(25·미국)와 아타야 티띠꾼(18·태국)이다. 지난해 154위 번스는 올해 11위로 마쳐 상승률 92.86%를 기록했다. 올해 PGA투어에서 2승을 사냥했다. 티띠꾼은 지난해 275위에서 올해 19위로 마감해 상승률 93%가 됐다.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승을 차지한 티띠꾼은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차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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