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내달 10~13일 온라인 개최
김성모 기자
입력 2021-12-30 03:00 수정 2021-12-30 03:00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500여곳 참여해 R&D 성과 등 공유
삼성바이오-SK팜테코 연사로 초청
내년 1월 각국의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기술력을 뽐내고 굴지의 투자자들이 한데 모이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가 열린다.
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2’가 내년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에 40회를 맞는 콘퍼런스는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사 500여 곳이 참여해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제약·바이오 업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진행으로 인해 네트워킹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기술력을 알리고 신약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이 행사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얀센바이오테크와 폐암 치료 신약후보물질(레이저티닙)의 해외 독점 권리를 12억5500만 달러(약 1조4050억 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의 메인 트랙 연사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가 초청됐다. 두 회사는 코로나19로 중요성이 커진 의약품 위탁 개발 능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통 제약사들도 기술력을 뽐내며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LG화학, JW중외제약 등이 대표적이다. 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IGIV) 제제와 희귀질환 치료제의 개발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미약품도 미국 출시를 앞둔 폐암 신약(포지오티닙)을 중심으로 내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W중외제약과 LG화학은 자체 개발 중인 통풍 치료제에 대해 연구 과제 등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 수출은 32건, 계약 규모는 약 13조200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 수출 건수와 규모 모두 사상 최대치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 HK이노엔 등 계약 규모를 비공개한 기업은 제외한 수치로 이를 포함하면 금액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500여곳 참여해 R&D 성과 등 공유
삼성바이오-SK팜테코 연사로 초청
내년 1월 각국의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기술력을 뽐내고 굴지의 투자자들이 한데 모이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가 열린다.
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2’가 내년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에 40회를 맞는 콘퍼런스는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사 500여 곳이 참여해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제약·바이오 업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진행으로 인해 네트워킹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기술력을 알리고 신약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이 행사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얀센바이오테크와 폐암 치료 신약후보물질(레이저티닙)의 해외 독점 권리를 12억5500만 달러(약 1조4050억 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의 메인 트랙 연사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가 초청됐다. 두 회사는 코로나19로 중요성이 커진 의약품 위탁 개발 능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통 제약사들도 기술력을 뽐내며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LG화학, JW중외제약 등이 대표적이다. 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IGIV) 제제와 희귀질환 치료제의 개발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미약품도 미국 출시를 앞둔 폐암 신약(포지오티닙)을 중심으로 내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W중외제약과 LG화학은 자체 개발 중인 통풍 치료제에 대해 연구 과제 등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 수출은 32건, 계약 규모는 약 13조200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 수출 건수와 규모 모두 사상 최대치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 HK이노엔 등 계약 규모를 비공개한 기업은 제외한 수치로 이를 포함하면 금액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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