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회수-재생 용기 도입 ‘눈길’

이지윤 기자

입력 2021-12-24 03:00:00 수정 2021-12-2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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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마트가 고객 참여형 환경 보호 활동에 적극 나섰다.

상품 포장에 사용되는 소재부터 친환경으로 바꿨다. 이마트는 올해 6월부터 과일·채소 상품 포장에 쓰던 플라스틱 팩을 재생 플라스틱 용기로 교체했다.

재생 플라스틱 용기는 분리배출한 폐플라스틱을 선별·세척·가공한 뒤 재활용한 것으로 씻거나 껍질을 벗겨먹는 과일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매 후 바로 먹는 조각 과일을 제외하고 플라스틱 팩 과일 전 상품에 도입했다. 이는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000t 분량에 달한다.

여기에다 플라스틱 포장 상품 전 품목에 ‘수(水)분리 이지필(Easy-peel)’ 라벨 스티커를 적용했다. 기존 유포지 라벨보다 쉽게 떼어지는 특수 라벨로 깔끔한 제거가 가능해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쉽다.

상품 판매와 매장 운영 방식에도 친환경 요소를 도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대형마트 최초로 세탁세제·섬유유연제를 리필 형태로 구매할 수 있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현재 13개 매장까지 확대해 월 평균 고객 2300여 명이 이용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샴푸·보디워시 리필이 가능한 매장을 업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생활필수품을 매번 용기째 새로 사는 대신 여러 번 충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하기 위함이다.

그 밖에 이마트는 관계사와 손잡고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을 열며 친환경 활동 저변을 넓히고 있다.

올해 8월 스타필드 하남에서 SSG닷컴, 신세계프라퍼티 등 관계사와 ‘줍깅’(걷거나 뛰면서 길거리 쓰레기를 줍는 활동) 캠페인 소개를 위한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시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해양환경에 관한 설치미술을 소개하고, 폐플라스틱이 파쇄공정을 통해 재탄생되는 모습을 시연했다.

전시를 찾은 고객에게는 줍깅 용품과 새활용(업사이클) 굿즈 등 친환경 실천을 유도하는 사은품을 제공했다. 고객들의 참여를 통해 모인 폐플라스틱은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판 2만1000개, 접이식 쇼핑카트 1만3500개, 줍깅 집게 3000개 등으로 재탄생했다. 이처럼 새활용된 물품은 지역사회에 기부됐다.

김동재 이마트 ESG추진사무국 팀장은 “이마트가 추진해 온 친환경 활동을 지속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및 단체들과 협업하게 됐다”며 “고객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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