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원자재, 구리에 투자하라… 선물 ETN 출시
김자현 기자
입력 2021-11-25 03:00 수정 2021-11-25 03:00
삼성증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이달 상장한 구리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이 주목받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ETN은 ‘삼성구리선물 ETN(H)’와 ‘삼성 인버스 구리선물 ETN(H)’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선물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각각 1배와 ―1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구리는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 쓰이는 중요한 산업소재이면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최근 각광받는 친환경 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구리 가격은 글로벌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척도로 꼽히며 세계 경제와 아주 밀접한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닥터 코퍼(Dr.Copper)’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올해 5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한 ‘구리: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보고서에 따르면 친환경 산업의 구리 수요는 향후 수년간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가 화석연료를 대체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도체인 구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전력 저장시설 및 전력망을 포괄하는 친환경 산업에 있어 구리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구리 광산의 개발 사이클 주기는 상당히 길다. 탐사부터 생산 개시까지 최소 10년이 걸린다. 그럼에도 지난 5년간 주요 광산업체들의 선제적인 생산 시설 확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최소 3년간 글로벌 구리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구리가 중국의 경기 흐름과 연관성이 높은 만큼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중국의 수요가 줄어드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됐던 구리 생산량이 최근 급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번에 삼성증권이 선보인 구리선물 ETN 2종은 2026년 10월 26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삼성 레버리지 구리선물 ETN(H)’과 ‘삼성 인버스 2X 구리선물 ETN(H)’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상장한 ETN으로 구리 투자 수요에 부응하고자 했다”며 “환헤지도 가능해 구리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삼성증권 ETN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이 밖에도 금, 은,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 관련 ETN 라인업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원자재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이달 상장한 구리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이 주목받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ETN은 ‘삼성구리선물 ETN(H)’와 ‘삼성 인버스 구리선물 ETN(H)’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선물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각각 1배와 ―1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구리는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 쓰이는 중요한 산업소재이면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최근 각광받는 친환경 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구리 가격은 글로벌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척도로 꼽히며 세계 경제와 아주 밀접한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닥터 코퍼(Dr.Copper)’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올해 5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한 ‘구리: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보고서에 따르면 친환경 산업의 구리 수요는 향후 수년간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가 화석연료를 대체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도체인 구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전력 저장시설 및 전력망을 포괄하는 친환경 산업에 있어 구리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구리 광산의 개발 사이클 주기는 상당히 길다. 탐사부터 생산 개시까지 최소 10년이 걸린다. 그럼에도 지난 5년간 주요 광산업체들의 선제적인 생산 시설 확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최소 3년간 글로벌 구리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구리가 중국의 경기 흐름과 연관성이 높은 만큼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중국의 수요가 줄어드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됐던 구리 생산량이 최근 급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번에 삼성증권이 선보인 구리선물 ETN 2종은 2026년 10월 26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삼성 레버리지 구리선물 ETN(H)’과 ‘삼성 인버스 2X 구리선물 ETN(H)’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상장한 ETN으로 구리 투자 수요에 부응하고자 했다”며 “환헤지도 가능해 구리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삼성증권 ETN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이 밖에도 금, 은,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 관련 ETN 라인업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원자재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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