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뜬다…세븐일레븐 ‘뉴비’ 도입

뉴시스

입력 2021-11-22 08:33 수정 2021-11-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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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서울 서초구 서초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8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이다.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건물이나 상가 같이 제한된 영역의 실내가 아닌 복잡도가 높은 도심지 실외에서 이뤄지는 첫 편의점 무인 배달 모델이다.

배달로봇은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도심에서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비, 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대 적재량은 25㎏이다.

뉴빌리티 관계자는 “강남과 같은 도심에서는 고층 건물이 많아 기존의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보행자와 자전거 등으로 붐빈다”며 “배달로봇은 멀티 카메라 시스템뿐만 아니라 다양한 센서 기술을 융합해 도심에서도 정확한 위치 추정과 장애물 인식, 회피가 가능하고 고가의 라이다 방식 로봇보다 상용화가 쉽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실내와 달리 각종 변수가 많은 실외에서 첫 무인 배달 서비스 시도인 만큼 시스템 및 오퍼레이션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3개월간 집중 테스트를 진행한 뒤 서비스 운영 반경을 300m까지 단계별로 확대할 방침이다. 뉴비 운영 대수도 순차적으로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2017년 최초의 무인 편의점 모델 ‘시그니처’를 선보였고 2018년에도 인공지능(AI) 결제로봇 ‘브니’, 자판기 편의점 ‘익스프레스’ 등을 개발했다. 향후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함께하는 드론 배송 서비스도 내달 시범 론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최병용 DT혁신팀 선임책임은 “근거리 배달은 편의점의 대표 서비스로 서서히 자리잡고 있으며 향후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세대 배달 서비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맹점의 운영 편의와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혁신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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