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 도전’ 임성재 “PGA 우승 어려워…꾸준한 선수 될 것”
뉴스1
입력 2021-10-14 10:11 수정 2021-10-14 10:11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었던 임성재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총상금 975만달러의 더 CJ컵은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임성재는 이날 오전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목표가 1승이었다. 시즌 개막 후 2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분 좋게 시작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적인 선수가 모여 있는 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한다는 건 쉽지 않은데 이렇게 2번째 우승을 거둬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은 임성재가 참가한 PGA 투어의 100번째 대회였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는 정말 세계적으로 잘 치는 선수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매 대회, 어떤 선수나 우승할 수 있다. 필드 사이즈가 120명이면 100명 정도는 우승할 가능성과 실력을 가졌다. 그래서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승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또 본인의 장단점에 대해 “장점은 드라이버다. 드라이버는 예전부터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다”며 “단점은 그린 놓쳤을 때 어려운 러프나, 충분히 세이브할 수 있을 때도 실수할 때가 있다. 벙커샷도 거리감 부분이나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임성재의 세계랭킹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후 29위에서 21위로 8계단이 오르며 톱 20에 근접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아직 세계 톱랭커로 불리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 경기에서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생각하고 그 부분을 연습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톱랭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CJ의 후원을 받고 있는 임성재는 스폰서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남다른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메인 스폰서이자 프로 데뷔 후 처음 계약한 스폰서에서 주최하는 대회여서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3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지난주 우승의 감을 유지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일단 이번 대회 목표는 톱10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가 전반은 짧고 후반은 길어서 어렵다. 전반에 스코어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며 전략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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