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진 장군체’ 만든 세븐일레븐,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국무총리 표창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08 09:33 수정 2021-10-08 09:33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제23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 기업·단체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은 디자인경영으로 국가 디자인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지자체·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올해는 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3층 아고라관에서 진행됐다. 세븐일레븐은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과 최신 트렌드 반영하는 디자인 경영을 통해 편의점 업계의 디자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의 디자인 경영활동 중 가장 주목받은 성과로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김좌진 장군 독립서체’가 있다. 청산리전투 10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캠페인 일환으로 기획된 ‘김좌진 장군체 복원 프로젝트’는 세븐일레븐 디자인팀과 사단법인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전지명), 서체 전문기업 ‘㈜산돌’이 공동 참여한 사업이다.
세븐일레븐은 독립운동의 의미와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금 알리는 차원에서 홈페이지와 산돌구름을 통해 김좌진 장군체를 공개해 누구나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김좌진 장군체를 상품 디자인에 활용한 차별화 상품 및 마케팅을 이어갔다. 김좌진 장군체는 특유의 희소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한국조폐공사의 기념메달 케이스와 우정사업본부의 기념우표에 적용되기도 했다.
노해석 세븐일레븐 디자인팀장은 “고객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가 일상화되어 갈수록 디자이너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디자인씽킹’이 필요하다”라며 “혁신을 위해 도전하며 늘 새로운 편의점 쇼핑문화를 위한 노력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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