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분양 ‘판교SK뷰테라스’ 무더기 미계약

김호경 기자

입력 2021-10-07 03:00 수정 2021-10-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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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채 중 117채… 무순위 청약 진행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에서 지난달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판교SK뷰테라스’ 분양 물량의 40%가 미계약 물량으로 남았다. 이 단지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택지를 우선공급 받아 직접 시행한 5개 블록 중 마지막 분양 단지다.

6일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판교SK뷰테라스 117채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6, 7일 진행된다. 이는 이달 1일까지 본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실시한 결과 계약되지 않은 물량으로, 전체 공급 물량(292채)의 40%에 이른다.

이 단지는 본청약 경쟁률이 316 대 1에 달했지만 중도금 대출 여부가 불확실해 계약을 포기한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모든 가구의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당초 시행사가 중도금 대출을 알선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금융사들이 중도금 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와 달리 예비 당첨자를 선정하지 않은 영향도 있다. 아파트는 공급 물량의 5배까지 예비 당첨자를 반드시 선정해야 하고 미계약 물량이 나오면 예비 당첨자에게 바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 단지는 이런 제한이 없는 도시형 생활주택이어서 미계약 물량이 고스란히 무순위 청약으로 나오게 됐다.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8일 발표된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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