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8만6000원 저렴”
뉴스1
입력 2021-09-13 08:22 수정 2021-09-13 08:22
추석을 앞둔 1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햇밤 등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2021.9.12/뉴스1 © News1
올해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8만5923원(24.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3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3일 밝혔다.
전통시장의 평균 비용은 26만7762원, 대형마트는 35만3685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19개 품목의 가격은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다.
가장 가격차기 많이 나는 품목은 채소로 58%나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이어 육류(29.1%)와 수산물(24.4%) 등의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깐도라지 73.6%(9788원), 고사리 72.1%(9417원), 시금치 53.2%(6063원), 탕국용 쇠고기 44.3%(2만3049원) 순이었다.
다만 물가 상승 영향으로 차례상 비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지난해 25만1442원에서 26만7762원으로 6.5% 올랐다. 대형마트 역시 31만6058원에서 35만3685원으로 11.9% 상승했다.
수산물은 전반적인 어획량 증가와 정부 비축물량 공급으로 가격이 안정적이었다. 반면 닭고기와 달걀은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과 폭염 등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과일류는 폭염과 뒤늦은 가을장마로 출하가 늦어져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상승했다. 채소류는 처서 이후 기온이 낮아지고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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