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레이디 디올 백과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입력 2021-09-10 10:26 수정 2021-09-13 11:34
프랑스 패션 브랜드 디올(Dior)이 대표적인 핸드백 라인인 레이디 디올 백과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1961~1997)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0일 브랜드에 따르면,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레이디 디올 백의 인연은 1995년 9월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개최된 폴 세잔(Paul Cézanne) 회고전 개막식에서 프랑스 영부인이 다이애나 왕세자빈에게 디올 백을 선물하면서 시작됐다.
사진제공=디올.Diana, Princess of Wales, in New York, December 11th, 1995. © Antony Jones_UK Press_Getty Images.
당시 공식 출시 전이었던 디올 백은 슈슈(Chouchou)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다이애나 왕세자빈은 같은 해 11월 아르헨티나 공식 순방 때 바로 그 백을 들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공항에 착륙한 비행기에서 내릴 때 선물 받은 백을 들고 나타난 다이애나 왕세자빈을 촬영한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며 많은 이의 뇌리에 각인됐다.
이 백의 특별한 후원자, 다이애나 왕세자빈과의 상징적인 관계 덕분에 해당 백은 공식적으로 레이디 디올(Lady Dior)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으며, 이후 레이디 디올 백은 디올 하우스의 상징이자 아이콘으로서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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