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 ‘코로나19 치료 기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신청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8-23 15:41 수정 2021-08-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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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물질 ‘CT303’ 건선 이어 적응증 추가 추진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코로나19 사망 주요 원인
“개발 성공 시 코로나19 치료에 활용 가능”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박차



GC녹십자랩셀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선에 이어 추가 적응증 확대를 추진한다. 해당 적응증은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랩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치료제 후보물질인 ‘CT303(동종편도유래중간엽줄기세포)’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은 코로나19 환자 주요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질환이다. 외상이나 감염, 폐질환 등 원인으로 폐에 체액이 축적돼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사망률이 약 45%에 이르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의학적인 수요가 큰 난치성 질환이기도 하다.

GC녹십자랩셀 측은 CT303이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적응증 확보에 성공할 경우 코로나19 중증 환자 사망률을 낮추는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임상은 환자 8명을 대상으로 CT303 단회 투여 시 안전성과 내약성,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다기관, 공개, 용량 증량 방식 임상 1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GC녹십자랩셀 CT303은 10세 미만 건강한 공여자로부터 채취된 편도 조직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면역조절 및 조직 재생 촉진 능력을 활용해 과도한 염증반응과 세포사멸을 보이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CT303이 최근 식약처로부터 건선 적응증에 대한 임상 승인을 받은데 이어 적응증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는 “CT303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조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랩셀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동물모델에서 CT303의 호중구 침윤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감소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CT303 투여가 폐부종 및 혈전 감소, 손상된 폐포 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는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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