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N자 상표 도용” 마이클코어스에 소송

뉴욕=유재동 특파원

입력 2021-08-13 03:00 수정 2021-08-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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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코어스 운동화 디자인
뉴발란스 로고 상표권 침해” 주장


뉴발란스의 인기 운동화 ‘574’(왼쪽 사진)와 마이클코어스의 스니커즈 ‘피핀’. 사진 출처 각 브랜드 웹사이트

미국의 세계적인 운동화 제조사 ‘뉴발란스’가 자사 트레이드마크인 ‘N’자 브랜드를 도용했다며 유명 패션 회사 마이클코어스에 소송을 걸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발란스는 마이클코어스의 ‘피핀’과 ‘올림피아’ 운동화가 자사의 운동화 인기 모델인 ‘574’ 디자인을 연상케 해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574’ 모델은 올해에만 700만 켤레가 팔렸다. 에이미 다우 뉴발란스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우리 브랜드, 우리의 상징적인 ‘N’자 로고, 우리 상품의 평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발란스 측은 “우리는 40년 넘게 ‘N’자 로고를 사용해 왔다”며 “마이클코어스에 ‘N’자 디자인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코어스 명예회장인 마이클 코어스(62)가 뉴발란스 운동화 15켤레를 갖고 있을 정도로 이 브랜드의 팬이라는 것도 논란이 됐다. 마이클코어스가 ‘N’자 로고가 들어간 운동화를 생산하는 게 마치 뉴발란스와 제휴한 것처럼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뉴발란스는 115년 전통의 스포츠 브랜드로, 2011년 사망한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생전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 회사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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