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세계한인재단, 해외동포 교류 힘 보탠다

안소희 기자

입력 2021-08-10 03:00 수정 2021-08-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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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범헌(왼쪽) 한국예총 회장과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이 해외한인동포 문화예술교육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범헌·이하 한국예총)와 미국 비영리법인 세계한인재단(총회장 박상원·World Korean Foundation)이 해외 한인 동포들의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예총과 세계한인재단은 지난달 26일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대한민국예술인센터 한국예총 회장실에서 한민족 문화예술교육과 인재 육성, 해외한인동포들과의 교류를 통한 문화예술 발전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문화예술 저변 확대 프로젝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예총 회원들을 위한 온라인 홍보와 행사 기획에 대해 협력하고 산하단체와 회원에게 행사 정보를 제공한다.

또 각종 문화사업과 예술교육, 지원정책 등 협력이 필요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해 국내 예술산업 선진화와 예술문화 시장 확장에 강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문화예술 온라인방송 콘텐츠의 발굴과 육성, 모바일 콘텐츠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예술문화의 ‘3차원 공간 기록 보존 인터넷방송’을 지향하는 아트코리아방송(대표 김한정)과 세계 유일 블록체인 기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 융합플랫폼 개발·운영사인 아멕스지(CEO 최정무)가 업무협약 유관기업으로 참여했다.

앞서 한국예총은 예술문화 교류 촉진과 예술문화 발전, 예술인의 권익 신장을 위한 행정 지원과 정책 연구 등을 목적으로 1961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예총은 △한국건축가협회 △한국국악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연극협회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한국무용협회 △한국문인협회 △한국미술협회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한국음악협회 등 10개 회원 단체로 구성돼 있고 전국 157개 연합회·지회와 3개 해외 지회가 있다. 초대 유치진 회장(연극)을 시작으로 28대 이범헌 회장(미술)까지 각 회원 협회 인사들이 예총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세계한인재단은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모태로 재외동포 권익신장과 한인 교류를 위해 발족한 단체다. 미국에 세계본부를 두고 26개국에 조직을 갖추고 있다. 미국 200여 소수민족 가운데 유일하게 ‘미주한인의 날’(캘리포니아주)이라는 국가 기념일 제정을 이끌어 낸 단체로도 유명하다. 해외 한인동포사회 네트워크 구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서 깊은 재단이다.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 국가로 거듭 발돋움하고 높은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한인재단과 함께 해외한인동포들의 참여와 교류에 힘쓰겠다”면서 “문화예술인의 예술 문화 기여와 사회공헌, 인재 육성 등을 통해 한인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고 국격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사회로 발전해가고 있기 때문에 미래는 세계화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남북문화예술 교류의 필요성도 이해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한인재단 박상원 총회장은 “나라 밖에 살고 있는 해외 한인 동포들이 문화예술교육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세계 조직 확산도 강구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한인 동포들의 문화예술 교육 확대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두 기관이 공동으로 노력하고 상호 협력하는 걸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을 비롯해 허성훈 사무총장, 백주현 사무처장, 박화일 정책본부 실장, 세계한인재단 박상원 총회장, 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대표, 김학우 총감독 등 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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