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EMU 고속열차-수소전기트램 공개…미래 철도사업 제시
부산=서형석 기자
입력 2021-06-16 16:22 수정 2021-06-16 18:46
현대로템은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1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차세대 동력분산식(EMU) 고속열차, 수소전기노면전차(트램) 등을 일반에 처음 선보였다. 경남 창원공장에서 제작된 실제 차량을 전시장에 옮겨왔다.
EMU 고속열차는 동력을 열차 맨 앞과 뒤에서 내는 기존 KTX와 달리 객실을 포함한 모든 칸에서 동력을 발생시키는 차세대 열차다. 현재는 시속 260㎞급의 EMU 열차 ‘KTX-이음’이 6량 열차로 운행 중이다. 경부·호남고속철도에서 시속 305㎞까지 속도를 내는 기존 KTX, KTX-산천, SRT와 같은 속도로 달려도 열차가 정지 상태에서 속도를 내거나, 정지하기 위해 드는 시간이 줄어들어 운행 시간이 감소하는 효과를 낸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8량 열차로 도입돼 기존 KTX를 단계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최세영 현대로템 연구원은 “당장 운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발이 이뤄졌다. 수소연료전지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에서도 현대차와 협업했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올해는 19일까지 열리며 현대로템을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SR, 부산교통공사 등 국내외 관련 기업들이 최신 철도기술 및 서비스 홍보에 나섰다.
부산=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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