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인천 아파트, 서울보다 더 올랐다

이새샘 기자

입력 2021-04-14 03:00 수정 2021-04-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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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확충 기대감 등으로 수요 몰려
의왕 12.86%-안산 상록구 10.42%↑



올해 들어 경기와 인천 아파트 가격이 서울에 비해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과 서울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 등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대비 올해 4월 5일 아파트 매매가격이 경기는 5.75%, 인천은 5.5%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이 1.05% 오른 것에 비해 상승 폭이 컸다.

지역별 아파트값은 경기 의왕시(12.86%)가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 안산시 상록구(10.42%), 경기 고양시 덕양구(10.42%)가 뒤를 이었다. 의왕시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 교통망 확충 사업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GTX-C노선이 의왕시에 정차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크게 올랐다. 안산시 상록구 역시 상록수역에 GTX-C노선이 정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며 가격 상승세를 탔고, 덕양구도 GTX-A노선 창릉역이 신설된다는 발표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 인천 연수구(10%), 경기 양주시(9.94%) 등도 GTX 사업이 추진 중인 곳이다.

경기와 인천 가격 오름 폭이 커지며 10억 원을 넘어서는 아파트도 속속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1차’ 전용면적 110m²가 지난달 10억4800만 원에 팔렸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삼송원흥역센트럴푸르지오’는 올해 1월 84m²가 10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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