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재건축·재개발 추진시 가격상승 대책 마련하라”

뉴스1

입력 2021-04-12 17:15 수정 2021-04-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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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2021.4.12/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재건축 단지와 한강변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 등에 대한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사업이 진행되면 가격상승이 불안정하니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주택건축본부 등 주택 공급 관련 첫 업무보고를 받고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지역은 방지 대책 수립을 세심하게 고민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간주도의 재개발·재건축을 전면에 내건 ‘스피드 주택공급’ 공약에 대해서는 “주택본부는 법규·절차 등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신속하게 추진 가능한 부분을 분류해 세밀한 진행계획을 정례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으로 주택 관련 부서들은 “시장에 주택 공급 신호가 전해질 수 있도록 신속하게 공급에 나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오 시장 요청에 따라 관련 대책을 마련해 추가로 보고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공공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차별성을 인식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민간 주도 개발로의 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앞으로 민간 재개발 활성 정책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다만 서울시는 정부와의 충돌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는 공공에 방점이 있고, 서울시는 민간 쪽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목표는 같다”며 “그동안 절차가 멈췄던 구역에 대해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 부작용 등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공시가격 논란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어디까지 재조사를 할 수 있느냐”라며 “지금 시민들이 불만이 많은 공시가 급상승 부분에 대해 논리적으로 정리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날은 개략적 업무 보고로, ‘35층 룰’ ‘광화문 광장 공사’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는 별도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추후에 별도로 추가 보고를 받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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