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익위에 與의원 전원 투기조사 의뢰

강성휘 기자

입력 2021-03-31 03:00 수정 2021-03-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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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근절 대책 이후]
野 “권익위원장이 與 출신인데…”
권익위 “전현희 위원장 관여안할것”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부동산 투기 검증 전수조사를 의뢰했다.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먼저 (국회의원 대상 부동산 투기 검증)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한다”며 “엄중한 잣대로 조사와 판단을 받겠다”고 했다. 이어 “권익위 전수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문제가 있는 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까지 부동산 문제로 경질당하는 등 궁지에 몰리면서 ‘선제적 전수조사’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권익위는 외부 인사를 포함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전수조사 요구에 응할 방침이다. 특히 조사의 신뢰성을 위해 민주당 출신인 전현희 권익위원장을 조사 과정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관련 조사에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전직 의원 출신”이라며 “보여주기식으로 자기들 편에만 맞게 (조사를) 한다”고 반발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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