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효과 2년? …전문가 “AZ 백신도 효과 오래 갈 것”

뉴스1

입력 2021-03-23 14:35:00 수정 2021-03-23 15: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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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예상보다 긴 보호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집단면역 형성 전에 항체 지속 효과가 끝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직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6개월도 안된 시점이라 백신별 보호효과 기간을 단정할 수 없으나,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시간을 보장하고도 남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모더나의 경우 보호효과가 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접종 이제 6개월…시간 지나면 보호효과 기간 확인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보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현재로선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통상 백신의 경우 대규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임상3상을 진행해 항체 생성 및 지속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나, 코로나19 백신은 사안이 급해 2개월 정도의 데이터로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과 각국 방역당국은 현재 백신의 장기적인 보호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모더나 백신이 접종 후 3개월간 강한 항체 반응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물론 3개월 후 항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당시 발표 시점 연구 자료가 3개월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지난 1월 모더나 백신의 보호효과가 접종 후 2년 정도는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 중 나타난 항체 반응을 고려하면 백신의 보호기능이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전문가들 또한 백신의 보호 효과를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6개월이 채 안된 시점에서 장기적인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효과가 오래 지속될 것이란 입장이다.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작년에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연구에 처음 등록된 분들이 8~9월이니깐 올여름이나 가을은 돼야 예방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며 “벌써부터 집단면역 전에 백신효과가 없어질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해도 2회 접종인데 1차 접종 후 3개월 동안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그 이후 2차 접종을 하면 백신 효과가 더 부스팅(강화)되고 (보호 효과가) 더 오래갈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 기억(Mmory) T세포 및 B세포, 장기면역에 도움

백신 접종 후 만들어진 항체 외에도 다른 면역반응도 고려해야 한다.

백신 접종으로 몸에서 생성된 항원은 면역반응을 통해 항체를 만들어낸다. 항체를 형성하는 T 세포와 B 세포의 일부는 항원이 사라진 뒤에도 여전히 항체를 보유하는 기억 세포로 남았다가 같은 감염원을 만나면 그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받은 면역계는 처음보다 훨씬 빠르게 다시 항체를 생산하며 감염원에 대응한다.

실제로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일부 환자에서 기억 T와 B 세포가 발견돼 이러한 장기 면역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사실 백신도 이와 같은 원리다. 처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을 때 항체가 생성되기까지는 약 2주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이때 만들어진 항체가 사라진 뒤에도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했을때 우리 몸에서 이에 신속하게 대항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런 기억이 어느정도 유지될 수 있는지는 백신마다 다르다. 가령 홍역 백신의 경우 한 번만 백신을 맞아도 평생 면역력이 지속된다.

최원석 교수는 “백신에 따라 다르지만 항체가 생성될 수도 있고 여러 세포에 면역기억 반응이 남을 수도 있다. 그게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 (면역이) 기억되는 기간이 길다”며 “세포매개면역반응 같은 게 잘 생기는 지도 백신의 효과를 얘기할 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여름 공개됐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초기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접종 중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백신 모두 피험자로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장기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 반응을 유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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