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가는 쿠팡, 몸집 더 키운다…공모가 32~34달러로↑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10 07:34 수정 2021-03-10 07:37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쿠팡이 주식 공모가를 주당 32~34달러로 올려 잡았다.
쿠팡은 9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 제출한 상장 서류(S-1/A)를 통해 총 1억2000만 주의 주식 공모가를 32~34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시했던 27~30달러보다 4~5달러 올린 것이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34달러로 결정되면 쿠팡은 40억8000만 달러(4조6450억 원)를 조달받게 된다. 이를 기준으로 한 쿠팡의 기업가치는 580억 달러(66조 원)로 산정된다.
공모가는 10일 확정될 예정이다. 다음 날인 11일 종목 코드 ‘CPNG’로 거래를 시작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증권사 10곳이 상장을 주관한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의 상장 후 지분은 10.2%다. 다만 그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이 주어지는 클래스B 주식을 전량 보유해 76.7%의 의결권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클래스A(보통주)와 클래스B를 모두 고려한 상장 후 지분은 일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33.1%), 미국 벤처캐피털인 그린오크스(16.6%), 그린오크스의 창업자인 닐 메타(16.6%), 김 의장(10.2%) 순으로 높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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