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이코리아, 전효성과 손잡고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복 홍보 왜?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2-26 13:54 수정 2021-02-26 13:59
국내 패션브랜드 라카이코리아는 걸 그룹 시크릿 출신의 가수 전효성과 손을 잡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Traditional Korean Clothes)’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한복을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라카이코리아와 전효성 측은 하루 유동인구 40만 명에 달하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복 관련 이미지를 게재한 것은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를 저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시작해 한국의 전통 음식 김치를 중국의 ‘파오차이’라고 주장하거나, 1600여년의 전통을 가진 한복이 중국에서 유래되었다는 등 역사를 왜곡하며 한국의 문화를 흡수하려고 하는 현재 상황에서 착안했다는 것.
라카이코리아는 또한 3·1절 102주년을 맞아 타임스퀘어에서 빛바랜 태극기와 한복의 이미지, 그리고 “We had only one dream. What is your dream?” 문구를 담아 광고를 했다고 전했다.
‘우리의 꿈은 단 하나였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는 문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라카이코리아는 “독립운동가 분들의 단 하나의 꿈은 대한독립이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어갈 많은 이에게,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독립운동가 분들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라카이코리아는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등 역사적 사안에 대해 꾸준히 발언하는 것 외에 독도 협회 등 여러 단체를 후원하고 있으며, 전효성은 과거 역사인식 논란 이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각종 역사적 문제에 관한 소신 있는 행보를 보여주면서 ‘반성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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