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엔진 사고’ 보잉777 전면 운항 중지…국내 총 29대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2-23 10:35 수정 2021-02-23 18:57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콜로라도주 덴버의 덴버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우측 엔진에 고장을 일으켜 불이 나고 있다. 이 여객기는 무사히 비상 착륙해 부상자는 없었다. 2021.02.23. [덴버=AP/뉴시스]
미국 덴버에서 운항 중 엔진에서 파편이 떨어져나간 보잉777과 같은 계열의 엔진을 탑재한 국내 항공기들이 전면 운항 중단됐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각 항공사들에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777 기체의 운영을 즉시 중지할 것을 통보했다. 현재 국내에서 이에 해당하는 항공기는 대한항공 16대, 아시아나항공 9대, 진에어 4대 등 모두 29대다. 운영 중단은 미 연방항공국(FAA)에서 사고 원인 조사 등을 거쳐 감항성개선명령(AD)을 발행할 때까지다.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2일 자체적으로 이들 기체의 운항을 중단해 대체 기체를 투입했고, 진에어도 해당 보잉777의 예정된 운항 일정이 없어 승객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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