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먹는 라면 신기하게 쳐다보다 목 꺾인(?) 고양이.."뭐 먹는 고양?"
노트펫
입력 2020-12-09 17:12 수정 2020-12-09 17:12
[노트펫] 집사가 먹는 라면을 신기하게 쳐다보다 그만 목이 꺾여버린(?)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끼끼'의 보호자 신비 씨는 SNS에 "신기한 건 알겠는데 목 꺾이겠네. 끼끼야 부담스러워"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신비 씨가 식사 중인 식탁 위에 올라와 앉아 있는 끼끼의 모습이 담겼다.
집사가 먹는 라면이 신기한지 빤히 쳐다보는 끼끼.
집사의 젓가락질을 따라 고개를 갸우뚱하다 그만 목이 90도로 꺾여버리고 말았는데.
그럼에도 끼끼는 라면에게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4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우리 고양이였으면 바로 달려들어서 냥펀치로 뺏어갔을 텐데.. 너무 순하고 귀엽네요", "진짜 90도로 꺾였네요!! 역시 고양이란..", “끼끼도 먹어보고 시푼데에에.. 끼끼도 그거 맛이 궁금한데에에에에..", "뭔지 궁금한가 봐요~ 저런 눈빛으로 쳐다보면 뭐든 다 줄 수 있을 듯"이라며 귀여운 끼끼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가 불닭볶음면을 먹으려고 면을 들어 올리니까 끼끼가 신기해서 갸우뚱거리기 시작했다"는 신비 씨.
"그러다 점점 고개가 더 꺾이더니 90도로 꺾이길래 신기해서 사진을 찍게 됐다"며 "평소에는 저희가 먹는 거에 크게 관심이 없는 애기인데, 저 날 따라 저렇게 고개를 꺾으면서 신기해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심쿵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신비 씨는 귀여운 끼끼의 모습에 식사를 멈추고 한참이나 끼끼를 예뻐해 줬다는데.
끼끼는 생후 8개월 된 코리안 숏헤어 공주님으로, 사람 손길을 좋아하고 가족들에게 꾹꾹이도 잘 해주는 애교 많은 개냥이라고. 하지만 함께 지내는 언니 고양이 '끼꼬'에게는 짓궂은 장난을 치는 말썽쟁이 동생이란다.
과거 신비 씨는 집 앞에서 다리가 괴사된 채 죽어가는 길고양이를 발견해 치료해 준 후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고.
그게 바로 첫째 '끼꼬'인데, 끼꼬의 동생을 만들어주기 위해 유기묘 보호소에서 둘째 끼끼를 입양하게 됐단다.
"끼꼬는 딱 첫째 스타일이라 장난도 별로 안치고 너무 착하고, 끼끼는 딱 막내처럼 장난도 많이 치고 가만히 못 있는 애교쟁이"라고 소개한 신비 씨.
"좀 칙칙했던 저희 집 분위기가 끼꼬랑 끼끼가 오고 화목해진 거 같아 이제는 애기들 없으면 너무 허전할거같다"며 "가족이 되어준 끼꼬와 끼끼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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