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다음 대선, 경제가 이슈…文정권 퇴출 기대”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1-16 15:42 수정 2020-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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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결국 경제다’를 주제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재개하며 “2022년 대선에서 경제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임기 종료 후 두문불출했던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 편에 ‘희망 22’라는 이름의 사무실을 열고 첫 행사로 부동산 문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유 전 의원은 인삿말에서 “결국은 경제”라며 “이번 대선에서 경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연속 토론회의 이름도 ‘결국 경제다’로 정했다.

유 전 의원은 “(연속 토론회를) 부동산 문제로 시작하고 다음은 청년취업으로 하고 계속 경제문제로 토론하면서 국민에게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서 꼭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저들보다 두 가지에서 나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경제 문제”라며 “저출산, 양극화를 해결하는 열쇠가 경제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등 참석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된 유 전 의원의 ‘희망 22’ 사무실에서 ‘결국 경제다’를 주제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아울러 “둘째는 저 사람들이 독점하고 있다는 듯이 하지만 모든 국민에 평등한 일자리를 주고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주는 데서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사무실 이름 속의 ‘22’는 차기 대선이 열리는 2022년을 의미한다. 유 전 의원은 “2022년에는 우리가 무슨 수를 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꼭 해내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유 전 의원의 대선캠프인 셈이다.

그는 “이번에 미국 대선이 끝나자마자 ‘당신은 해고다’라는 손푯말을 들고 백악관 앞에 있는 시민들을 보셨을 것이다. 4년 내내 이념으로 계층으로 인종으로 국민 편 가르기를 하다 코로나19도 못 막고 결국 트럼프에 대한 퇴출명령이 내려지지 않았느냐”며 “저는 2022년 3월9일(대선) 국민께서 문재인 정권 퇴출명령을 내려주시고 저희들에 대한 새 희망의 기대를 하고 반드시 믿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인사를 마친 유 전 의원은 ‘결국은 경제다. 첫 번째 이야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는 주제로 손재형 건국대 교수, 이상영 명지대 교수와 토론회를 진행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희망 22’ 사무실에서 ‘결국 경제다’를 주제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 후 유 전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토론회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최근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를 보면 재수한 사람이 당선될 확률이 높다”며 “우리 당에서 재수한 사람은 한 명밖에 없는 것 같은데 꼭 성공해서 합격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집 가진 사람은 세금 때문에, 없는 사람은 집을 못 구해서 (전 국민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며 “최고 전문가인 유 대표가 이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주면 많은 국민으로부터 박수 받고 내년 우리 당 서울시장 선거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유 전 의원이) 지향하는 바를 꼭 성취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해 드리겠다”고 응원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 문제가 국민 삶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고 선거철마다 가장 심각하게 논의되는 것이 경제 문제”라며 “경제 전문가인 유 대표께서 국민이 가장 뼈아프게 겪는 경제 문제를 토론함으로써 좋은 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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