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려다 병난다…식사장애, 20대女 최다

뉴시스

입력 2020-10-06 11:17 수정 2020-10-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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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장애, 최근 5년간 30% 증가
20~30대 35.5%, 70대 이상 30.2%



최근 5년간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 폭식증(신경성 대식증) 등 식사장애(섭식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10명 중 8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 보면 20대 여성이 10명 중 2명으로 가장 많았다.

6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식사장애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4만59명으로 2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은 7561명(18.9%), 여성은 3만2498명(81.1%)으로 여성 환자가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성별·연령 집단은 20대 여성(7861명)으로 19.6%를 차지했다. 이어 80세 이상 여성(13.3%, 5316명), 30대 여성(12.6%, 5046명), 40대 여성(9%, 3612명), 70대 여성(8.2%, 3299명), 10대 여성(6.9%, 2759명), 50대 여성(5.8%, 2308명)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21.6%, 8668명), 80세 이상 (17.5%, 7025명), 30대 5565명(13.9%, 7025명), 70대 5057명(12.6%, 7025명)순이었다. 20~30대 청년층(35.5%)과 70대 이상 노년층(30.2%)에 집중됐다.

진료비는 2015년 23억 8726만원에서 2019년 41억 5509만원으로 무려 74% 증가했다.

남 의원은 “식사장애는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데, 날씬함이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구조적 문제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 환자는 20대가 가장 많고, 남성 환자는 70대 이상 노년층에 집중돼 있어 성별과 연령에 따른 질환의 예방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식사장애 환자 중 70대 이상 노년층이 상당히 많은데,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둔 만큼 노인들의 식사장애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식사장애는 섭식 또는 식이 행동에 심각할 정도의 문제가 있는 일종의 정신장애다. 질병분류 정보센터(KOICD)에 따르면 신경성 식욕부진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를 거부하는 것이 특징이고, 신경성 폭식증은 과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양상을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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