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의 조각품 ‘빅뱅 상 블루 II’

박성진 기자

입력 2020-08-21 03:00 수정 2020-08-2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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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블로
전 세계 총 300피스 한정판 생산
거미줄처럼 얽힌 기하학적 패턴
블루컬러 다이얼-스트랩 돋보여


LVMH 그룹 소속 시계 브랜드 위블로(Hublot)의 ‘빅뱅 상 블루 II’가 한정판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손목에 차는 조각품’으로 불리는 만큼 기하학적 패턴과 뛰어난 볼륨감이 구현된 제품이다.

빅뱅 상 블루 II 킹 골드 블루
빅뱅 상 블루 II 티타늄 블루
빅뱅 상 블루 II는 세계적인 타투 아티스트인 맥심 플레이시아부시가 창립한 ‘상 블루(Sang Bleu) 타투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잉크와 같은 블루 컬러로 제작됐다. 위블로는 2016년 부시와 협업해 ‘빅뱅 상 블루 I’을 선보인 바 있다. 리카르도 과달루페 위블로 대표이사(CEO)는 “상 블루 창립자인 부시의 타투 작품이 수많은 상징으로 채워져 있는 것처럼 새로운 빅뱅 상 블루는 기하학적 예술과 절대적 구조의 미학을 표현한 시계로, 그 자체가 퓨전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빅뱅 상 블루 II를 살펴보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기하학적 패턴의 핸즈와 베젤, 케이스 사이로 보이는 블루 컬러의 다이얼과 스트랩 등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케이스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선들과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화살표, 그리고 무브먼트 위에 새겨진 다이아몬드까지 기하학적 디자인에 충실하고 있다.

시간을 보는 재미도 극대화됐다. 핸즈가 회전하는 매순간 매번 새로운 패턴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빅뱅 컬렉션답게 개성 넘치는 오픈 다이얼 사이로 72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유니코의 ‘HUB1240’ 칼리버를 엿볼 수 있다. 직경 45mm 사이즈의 케이스는 킹 골드(로즈 골드 합금) 또는 티타늄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킹 골드 버전은 100피스, 티타늄 버전은 200피스로 한정 생산됐다. 국내 가격은 각각 6500만 원대와 3500만 원대다.

(왼쪽부터)빅뱅 인테그랄 킹 골드,빅뱅 인테그랄 티타늄,빅뱅 인테그랄 올 블랙
한편 위블로의 상징인 ‘빅뱅 컬렉션’ 출시 15주년을 맞아 선보인 ‘빅뱅 인테그랄’도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최초로 케이스와 링크를 연결한 ‘일체형 메탈 브레이슬릿’이 적용된 이 제품은 킹 골드, 티타늄, 블랙 세라믹 소재를 사용해 위블로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빅뱅 인테그랄의 가장 큰 특징은 시계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의 통합이다. 마치 한 몸인 듯 유려하게 연결된 시계의 모습은 위블로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드러낸다. 최근 하이엔드 시계 업계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브레이슬릿’ 중심 디자인 트렌드도 반영됐다.

시계를 살펴보면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볼륨감 있게 연결돼 있어 단단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착용해보면 손목 관절의 움직임을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브레이슬릿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손목을 완벽하게 감싸는 착용감은 이 제품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빅뱅 인테그랄의 킹 골드, 티타늄, 블랙 세라믹 모델의 케이스 직경은 모두 42mm다. 두께는 13.45mm. 이 시계에는 72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유니코의 ‘HUB1280’ 칼리버가 탑재됐다. 킹 골드는 7300만 원대, 티타늄은 2900만 원대, 블랙 세라믹은 3200만 원대다. 블랙 세라믹은 500피스만 한정 판매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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