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뇌사 환자 장기 기증… ‘사랑의 나눔’ 실천하고 영면

정용운 기자

입력 2019-09-30 13:26:00 수정 2019-09-30 13: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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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 고령의 뇌사 환자가 자신의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기증하고 영면에 들어갔다. 국내 장기기증 사례 중 최고령 사례다.

故 윤덕수(86세, 남성) 씨는 9월 23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로 발견돼 119 안전신고센터를 통해 이대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외상성 뇌출혈로 진단돼 곧바로 응급수술을 진행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윤덕수 씨의 유가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으며,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는 2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장기 기증 절차를 밟아 26일 장기 적출술을 시행했다.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힘든 상황이지만 다른 환자를 위해 기증을 결심해 준 가족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0세 이상 고령 기증자는 모두 16명이며, 이전까지 가장 고령의 장기 기증은 83세였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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