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2019 F/W 시즌 컬렉션’ 전개…“스타일·편안함 경계를 허물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7-29 17:48 수정 2019-07-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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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리테일코리아는 26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소재 자라쇼룸에서 ‘2019 자라(ZARA) 가을·겨울(F/W) 시즌 컬렉션’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여성 컬렉션의 경우 과감한 패턴과 화려한 장식, 시스루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였다. 자라에 따르면 ‘여성의 자아 발견’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강인하고 자신감 넘치며 개성이 뚜렷한 여성이 프랑스 파리의 한 빌딩을 배경으로 자신이 가진 가능성과 꿈을 발견하고 자아를 찾는 여정을 ‘신상’ 디자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벼룩시장’에서 찾아낸 아이템에 색다른 스타일링을 더해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디자인 제품을 새 컬렉션을 통해 공개했다. 코트는 박음질 선을 갈라 강렬한 프린트 안감이 드러나도록 재단했다. 스커트와 드레스는 겹쳐 있는 ‘레이어드’가 용이한 아에팀으로 구성됐다. 털 장식이 달린 코트는 뒤집어 입어 안감이 드러날 수 있도록 했고 이브닝 드레스는 복고 스타일 슈즈와 레이스가 달린 타이츠를 매치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자라리테일코리아 홍보 관계자는 “이번 시즌 여성 컬렉션은 여성스러움과 편안함의 경계를 허문 것이 특징으로 시스루와 화려한 장식이 적용된 아이템들을 선보였다”며 “최신 트렌드가 적용된 새로운 아이템들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성 컬렉션의 경우 ‘락 음악을 즐기는 로맨틱한 남성’을 주제로 유쾌하면서 장난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영국식 재단법에서 영감을 받은 에드워디안 재단에 펑크 스타일을 접목시킨 셔츠가 대표 아이템이다. 또한 맞춤 정장으로 유명한 런던의 ‘새빌 로(Savile Row)’ 거리에서 영감을 받은 핀스트라이프(가는 줄무늬)와 체크 무늬를 활용한 날렵한 느낌의 수트를 선보였다. 아우터는 느슨하게 풀린 것처럼 표현된 자수가 더해졌고 셔츠는 스르듯이 늘어지는 드레이프 디테일을 활용했다. 펑크 스타일 보석과 구두, 벨트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비즈니스 의상은 80년대 복고 스타일을 구현했고 슬림한 아이템을 활용해 겹쳐 입을 수 있도록 했다. 분홍빛을 띄는 비즈니스 셋업 의상도 눈길을 끌었다.
아동복은 ‘발견의 순간’이 주요 콘셉트로 반영돼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타일로 꾸며졌다. 자라는 낯선 교외를 모험하는 아이들이 들판을 가로질러 자전거 페달을 밟고 들판에서 숨바꼭질을 하는 등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새 시즌 의상에 적용됐다고 전했다. 특히 1970년대 학생복에서 영감을 받은 코듀로이 팬츠와 양털 소재 아우터웨어, 모헤어(산양털로 만든 직물) 니트를 소개했다. 각 소재 재질이 주는 느낌을 표현한 스타일로 각기 다른 소재와 색을 조합하는데 집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자 아이들을 위한 아이템으로는 퍼로 가장자리를 처리한 체크무늬 더플코트와 프린트가 적용된 드레스, 가죽으로 만든 로퍼 부츠 매칭을 제시했다. 남자 아이들은 모헤어 줄무늬 트윈 세트와 코듀로이 팬츠, 털 달린 로퍼 등이 준비됐다.

자라리테일코리아 홍보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판매 비중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고려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글로벌 브랜드 정책인 ‘올바른 입을거리(RIGHT TO WEAR)’ 철학에 맞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국내에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라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본사 인디텍스(는 지난 16일 스페인 본사가 위치한 알테이소(Arteixo)에서 열린 연례총회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회사가 사용하는 모든 면과 린넨, 폴리에스터, 비스코스 등 자재를 유기농 및 재활용 소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3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소재 사용을 완전히 중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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