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이번 사태가 대일 거래의 근본적인 대책 세우는 계기가 되길”

서귀포=허동준기자

입력 2019-07-17 18:37:00 수정 2019-07-17 18: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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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가 대일(對日) 거래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기업별로 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한국 경제가 풀어야 할 3가지 중점사안 중 하나로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꼽았다.

특히 박 회장은 정치권을 향해 “기업들이 소재 국산화 등 미래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R&D)과 공장 설립을 추진하려면 복잡한 인허가나 예상치 못한 장애에 부딪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특단의 대책을 세운다는 생각으로 기업들의 대응책에 전폭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나머지 중점 사안으로는 ‘규제 플랫폼 점검’과 ‘선진국 규범 공론화’를 언급했다. 박 회장은 “젊은 기업인들이 규제 애로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성세대가 잘못해서 놓은 덫들이 그들의 발목을 옭아매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규제들이 사라지면 완전한 카오스가 올 것 같은 공포가 사회 저변에 자리하는 것 같다”며 “기업들이 솔선해서 페어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당국에서도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만 법에 담는 선순환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제주포럼에는 전국 상의 회장단 등 기업인 600여 명이 참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용민 구글코리아 매니저,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등이 연사로 나선다.

서귀포=허동준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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