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쿠킹스타’ 박혜경 쉐프, “맛있는 요리와 진솔한 대화가 인기비결”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6-25 17:32 수정 2019-06-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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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요리방송)의 중심이 텔레비전에서 유튜브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TV 쿡방의 절대강자 백종원 마저 1인 방송을 시작할 정도.

다양한 시청자를 두루 감안해야 하는 TV와 달리 유튜브 채널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인기 포인트. 기본인 요리 외에 구독자와의 폭넓은 소통을 통해 이른바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유튜버가 있다. 요리채널 ‘쿠킹스타’를 운영중인 박혜경 셰프가 주인공.

박혜경의 쿠킹스타는 지난 2017년 9월 개설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10개월 전부터 시작했다.

박혜경 셰프와 ‘쿠킹스타’의 키워드는 ‘요리’와 ‘소통’이다. ‘쿠킹스타’는 우리에게 익숙한 요리에 관한 정보 전달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의 요리방송과는 다르다. 그는 요리를 통해 구독자들과 진솔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올바른 요리의 정보를 전달하는 등 구독자들과의 진실된 소통을 통해 다가서려 한다고.

그 덕에 본격 방송 10개월 만에 정기 구독자 7만 6000여명, 누적 조회수 1100만 건을 기록했다.

‘슬로푸드’를 앞세운 박혜경 셰프의 요리는 한 번 보면 금방 따라서 할 수 있을 만큼 쉽고 간단하다. 고급 재료만을 고집하지도 않는다. 보통 냉장고에 들어 있을 법한 흔한 재료를 이용할 때가 많다. 하지만 현장에서 끊임없이 응용하고 연구해서 터득한 값진 레시피들을 유튜브 영상에 풀어냄으로써 많은 이가 공감하는 명품 식탁을 뚝딱 차려낸다.

또한 음식의 특성에 맞는 그릇선택과 요리를 세련되게 담아내는 그의 센스는 보는 사람의 시선과 입맛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그는 요리 유튜버로 활동하기 이전 ‘명품찬방’이라는 브랜드의 반찬회사를 10년간 운영하며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음식에 관한 폭넓은 이력을 지녔다. 이런 경험을 녹여 삶에 지친 이들을 맛있는 요리와 진솔한 대화로 위로 한다.

그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얼마 전 세종시 인근에 ‘쿠킹스타 박혜경의 행복한 식탁’이라는 한식집을 열었다. 최고급 재료에 조미료를 최소화한 정성스런 요리를 낸다. 코다리 조림, 고등어 조림, 황태진국, 황태구이, 김치찌개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식 메뉴지만 아무데서나 맛볼 수 없는 맛집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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