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박찬호, 올해도 골프대회 정상 오르나
뉴시스
입력 2019-05-10 10:30:00 수정 2019-05-10 10:30:00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다시 한 번 골프채를 잡는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4번째 대회인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그 무대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 대회는 KPGA 투어 선수와 스포츠 스타, 연예인, 오피니언 리더 등 유명인들이 팀을 이뤄 경기하는 형식이다.
박찬호는 11일 시작되는 팀 베스트볼 방식의 3라운드부터 출격한다. 1, 2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KPGA 투어 소속 60명 중 한 명이 박찬호의 짝이 된다.
박찬호는 지난해 김영웅과 호흡을 맞춘 셀러브리티의 2인1조 팀 경기에서 14언더파 128타로 정상에 오르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벤트로 마련된 장타대결에서는 선수 시절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던 강한 허벅지 힘을 바탕으로 331야드를 날리는 괴력을 뽐냈다.
첫 출전에서 우승을 맛본 박찬호는 내친김에 2연패를 노리고 있다. 9일 연습 라운드에서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변함없는 장타로 쾌조의 컨디션을 입증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올해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찬호 외에도 각계각층 유명인사이 참가해 셋째날부터 KPGA 선수들과 동반 라운딩을 벌인다. 박찬호를 포함해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재박 전 LG 트윈스 감독, ‘국민타자’ 이승엽,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 탤런트 박광현, 가수 세븐, 찬성(2PM)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KPGA 투어 선수들도 셀러브리티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8언더파 64타로 1라운드 선두에 오른 전가람은 작년에는 컷탈락했다. “올해는 꼭 컷을 통과해 박찬호 KBO 국제 홍보위원, 이승엽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과 함께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KPGA 투어 상위 60명과 셀러브리티 60명의 팀 편성은 2라운드 종료 후 진행된다. 대회 챔피언은 KPGA 투어 출전 선수 간의 대결로 결정된다. 셀러브리티 우승팀은 별도 시상한다. 우승 상금은 팀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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