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까워지는 韓·中…항공·화장품·면세점株 동반 상승

뉴스1

입력 2019-03-18 10:58 수정 2019-03-18 11: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양국간 여객 운수권 증대 합의, 중국인 관광객 늘어난다

지난해 4월5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2018.4.5/뉴스1 © News1

한국과 중국 간 운수권이 증대되고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는 등 양국의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18일 국내 관련 종목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앞서 한중 항공 당국은 중국 난징에서 항공회담을 열어 양국 간 여객 운수권을 종전 주 548회에서 608회로, 화물 운수권은 주 44회에서 54회로 각각 늘리기로 합의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운수권 증대로 중국 항공노선 시장이 약 18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규 운수권은 그동안 과점 체계를 누려온 양대 대형항공사(FSC)보다는 저비용항공사(LCC)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배분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18일 오전 10시 현재 주식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550원(4.05%) 오른 3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170원(2.05%) 상승한 8480원, 진에어는 650원(2.88%) 오른 2만3200원, 에어부산은 40원(0.86%) 상승한 468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증대된 운수권의 배분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질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회의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증대된 운수권을 모두 저비용항공사가 받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이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논란 이후 발길이 끊겼던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내 면세점·화장품 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8.1% 증가한 51만명이다. 중국 관관객 51만명은 사드 보복 조치가 단행된 2017년 3월 이후 최대치이다. 중국 최대 보험사인 평안보험 직원 3700여명이 5월까지 순차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현재 면세점주인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4200원(4.81%) 오른 9만1500원, HDC는 450원(2.31%) 오른 1만9950원, 신세계는 1만7500원 오른 3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월 면세점 매출액은 15억5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때보다 31% 증가했고 1~2월 합산 면세점 매출액은 20% 증가했다. 특히 면세점 시장 내 화장품 매출 비중은 약 60%에 달해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향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52.3% 늘어난 1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전체 수출 내 비중은 44.2%로 전년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이 6500원(3.32%) 오른 20만2500원, 잇츠한불이 600원(1.85%) 상승한 3만3050원, 코스맥스가 6000원(4.07%) 오른15만3500원, 제이준코스메틱이 200원(1.83%) 상승한 1만1150원, 한국콜마가 2500원(3.19%) 오른 8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또한 토니모리는 100원(0.72%) 오른 1만4000원, 코스맥스비티아이는 1550원(6.42%) 상승한 2만5700원, LG생활건강은 3만2000원(2.35%) 오른 139만3000원, 애경산업은 1900원(3.97%) 오른 4만9700원, 네오팜은 1500원(2.52%) 상승한 6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민선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화장품 업체들의 면세 채널 매출은 2월에도 시장 성장률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1분기까지 메이저 업체들의 면세 매출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