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문화·종교 달라도 어울려 살자” 제주 남선사 ‘깨바라 콘서트’ 개최
이종승 기자
입력 2018-04-30 16:48 수정 2018-04-30 16:52
2017년 제주 남선사에서 열린 ‘깨바라 콘서트’에 참가한 다국적 밴드 판타스틱 미스테이크가 연주하고 있는 모습. 남선사 제공
5월 6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대한불교조계종 남선사에서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깨바라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는 인종, 문화, 종교가 달라도 한데 어울려 살아가자는 취지를 갖고 있어 ‘평화의 섬’ 제주의 가치를 더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남선사 주지 도정스님은 “제주에는 1만 5000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그 수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편견이 있어 안타까웠다”며 “남선사가 제주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콘서트를 해마다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서트에는 이주 노동자, 외국인 유학생, 원어민 교사 등 다양한 국적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드리머스(DREAMERS)도 참가해 의미를 더할 예정. 드리머스는 2015년 창단 이래 광주를 중심으로 공연하며 문화적 편견과 국적 외모 등으로 인한 차별을 허무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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