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서비스, ‘2018 외국계 기업 연봉 조사 보고서’ 발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2-19 11:38 수정 2018-0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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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 솔루션 기업 켈리서비스(Kelly Services)가 ‘2018 외국계 기업 채용 동향 및 연봉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발표된 것으로 보고서에는 소비재와 헬스케어, 제조, 화학, IT, 신성장 산업, 반도체, 자동차, 금융 등 9개 산업에 대한 직무별 연차 및 연봉 통계가 집계돼 있다. 보고서를 통해 최신 채용 동향과 산업별 인사 관리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국내의 경우 새 정부 고용 정책과 영향, 산업별 채용 전망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켈리서비스 측은 전했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10개국에서 발간된다. 해외 각 지사에서 발표되는 보고서를 보면 국가별 임금을 파악하는데 참고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과 달리 외국계 기업 연봉은 매년 개인 역량에 따라 급여가 협상을 통해 정해진다. 때문에 동일한 직무와 연차를 가지고 있더라도 연봉 차이가 있고 산업 및 직종에 따라 격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국계 기업을 알아볼 때 연차에 따른 급여 기준을 확인하기 어렵다. 캘리서비스 연봉 조사 보고서는 내·외부 데이터 분석을 거쳐 산업별 기본 급여 테이블을 조사해 발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계 기업의 경우 올해 연봉은 평균적으로 작년에 비해 1~7%가량 상승한 업체가 64%에 달하고 7~13% 오른 업체 비율은 2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켈리서비스는 전체 기업의 20%가 핵심 인재 연봉을 10%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 GDP 성장률이 4.1%인 것을 감안하면 기업에서 연봉이 10% 오른 핵심 인재가 있다는 것은 개인 역량에 따라 연봉 격차도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켈리서비스는 보고서를 통해 외국계 기업 연봉 협상의 기준이 되는 것은 실적만이 아니라 언어나 리더십 역량등 수치로 판단하기 어려운 요소도 연봉 상승률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사 담당자 코멘트를 인용해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내용도 담겼다. 이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와 제조 등 관련 산업에서는 디지털 신기술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산업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조직 내에서도 ‘직무 융합’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기존 업무 전문성 뿐 아니라 신기술이나 다른 부서 업무 적응력을 가진 통합형 인재가 촉망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켈리서비스 측은 강조했다.

전유미 캘리서비스 대표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매년 연봉 협상이 진행되지만 해당 기업만의 고정된 연봉 테이블을 가지고 있어 성과가 우수하더라도 급여 인상이 제한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연봉 조사 보고서가 연봉과 관련해 기준선이 되는 참고 자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8 켈리서비스 연봉조사 보고서는 켈리서비스 국문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한편 켈리서비스는 지난 1946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인사 솔루션 기업이다. 기업 대상 채용을 비롯해 인사 컨설팅과 토털 인사 시스템 디자인 등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현재 글로벌 35개국에서 160개 지사를 운영 중이며 컨설턴트 1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솔루션과 글로벌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며 국내에서는 일본계 기업에 특화된 하위브랜드 퍼솔 코리아(PERSOL Korea)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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