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이노베이션, 엘살바도르 정부기관과 업무협약(MOU) 체결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2-08 10:40 수정 2017-12-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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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이노베이션과 엘살바도르 정부기관 관계자들.

㈜넥스트이노베이션(대표이사 서인식)이 지난 4일(현지시각) 중미 엘살바도르 정부기관 및 협회와 시각장애인의 교육문제 해결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엘살바도르 내무부, 외교부, 교육부, 국립대학교, 문화부, 국립시각장애인학교, 시각장애인협회, 대통령직속자문기관, 한국의 KOICA등 각기관의 대표들이 모여 향후 프로젝트 진행을 논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 세계적으로 시각장애인용 대체콘텐츠 제작시스템이 부재한 가운데, ㈜넥스트이노베이션은 점자책 변환 시스템 ‘SENSEE’를 개발하여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에 기여해 왔다. 기존 6개월이상 걸리던 점자책 제작시간을 단 하루로 앞당겼으며, 점자파일 변환에 있어 무려 18000배가 빠르고 전세계 86개 점자코드 68개의 언어대응이 가능한 획기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남미 사용언어인 스페인어로 ‘SENSEE’ 기술시연이 이루어졌다. 스페인어 텍스트가단 몇초만에 점자로 변환 후 즉시 책제작물로 출력되어 참석한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현지 언론들 또한 ‘SENSEE’의 소개 및 활용방안, 이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소감을 인터뷰하는 등 향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지 시각장애인학교 교장인 엘리시아 오란테스는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우리학교를 거쳐감에도, 교재가 없어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이 진행되어 왔다”며 “이번 SENSEE의 도입을 통해 교육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엘살바도르 프로젝트에는 다년간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장애인의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에 특수학교를 세우기도 했던 KOICA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넥스트이노베이션의 서인식 대표는 “한국 IT 기업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과 교육문제를 해결했다는 데에 그 의의를 두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향후 엘살바도르를 기점으로 중남미 전역에 사업 확대와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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