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증상 없었는데 발견 당시 3기”…대장암 초기 신호는?

박태근 기자

입력 2017-10-25 11:31 수정 2017-10-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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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갑작스럽게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유상무(37)가 25일 근황을 알리면서 대장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크게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인지를 하고 나면 곧바로 3기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유상무 역시 암 발견 계기에 대해 “저는 증상도 없었다. 하지만 가족력도 있고 해서 2년에 한 번씩은 검진을 받고 있었는데, 이번엔 여러 사정상 좀 늦게 검진을 받다가 그때 발견한거다. 발병 1년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3기라니, 굉장히 급속히 진행이 된 경우라고 한다”고 지난 5월 한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

유상무의 경우처럼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평소 작은 신체 변화라도 유심있게 관찰하는게 좋다.

대장암은 큰 증상 이전 눈에 띄지 않는 장 출혈로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또 간혹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난다. 또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출혈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혈액은 밝은 선홍색을 띄거나 검은 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배에서 평소 없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다.

즉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동통, 빈혈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있을 때에는 건강검진을 받아보는게 좋다.

대장암의 증상은 암 발생 부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우측 대장의 경우 암의 크기가 충분히 클 때까지는 막히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배변습관의 변화가 잘 생기지 않고 증상이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변비보다는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체중감소와 식욕부진, 빈혈 등의 증상으로 피곤하고 몸이 약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좌측 대장암인 경우 변비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이 우측 대장암보다 흔하게 보인다. 가끔 설사를 하기도 하나 다시 변비로 바뀌는 대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자료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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