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새 옷 입는 영등포뉴타운… 한화건설 꿈에그린도 가세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10-24 11:26 수정 2017-10-24 11:31
서울 대표 노후지역 중 하나인 영등포동 일대가 잇단 신규 아파트 분양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기에 서울 주요 거점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이 재평가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영등포 일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비롯해 신길 센트럴 자이, 보라매 SK뷰 등이 분양되면서 활기를 띄었다. 최근에는 영등포뉴타운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영등포뉴타운 정비사업은 올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아크로타워스퀘어(1-4구역)을 비롯해 1-2, 1-13구역은 조합설립인가 단계에 있다. 또 1-11, 1-12구역은 사업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상태다.
지난 19일부터 분양에 돌입한 한화건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두 번째 영등포뉴타운 정비사업 현장이다. 초기 반응은 좋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본보기집에는 22일까지 2만3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 일대에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0층, 3개 동, 총 29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와 전용면적 18~32㎡ 오피스텔 111실 중에서 아파트 144가구와 오피스텔 76실이 일반분양 된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 상업시설도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높은 2.4m의 천정고(바닥에서 천정까지의 높이)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세대 내부 LED조명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 올렸다. 지상 1층에는 공공의 휴식이 가능한 열린 휴게공간과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지상 3층에는 북카페, 경로당, 코인세탁실이 들어선다. 3층 옥상부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테마정원을 배치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가구 100% 가점제가 적용돼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가입기간이 길거나 부양가족 수가 많을수록 청약 당첨에 유리해진다. 다만 청약 자격 요건이 강화돼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서울지역 거주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청약 1순위(당해지역) 자격이 주어진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도보로 1·2·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여의도, 광화문, 강남, 용산 등 주요 도심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해 직주근접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 노들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도로 여건도 뛰어나고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개통도 계획돼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도보권에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해 있고, 한림대 한강성심병원과 영등포전통시장 등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샛강생태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이 가깝다. 영중초가 단지 바로 앞에 있어 걸어서 통학 가능하다.
주변 환경 낙후는 신규 단지의 약점으로 꼽힌다. 영등포뉴타운 인근에는 오래된 상업시설과 주택이 많고, 도보 10분거리인 영등포역 주변에는 유흥업소나 노숙자 등과 쉽게 마주할 수 있어 안전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강진혁 한화건설 마케팅 팀장은 “뉴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수혜 단지인 동시에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여서 청약 관련 문의 전화가 많다”며 “단지 주변 배후수요뿐 아니라 여의도 오피스타운 수요까지 확보해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본보기집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71-3 일원에 운영 중이며 입주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59㎡ 가구는 5억5500만~6억1400만 원, 84㎡ 가구는 6억9600만~7억6700만 원, 3.3㎡당 평균 2200만 원 선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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