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인천 송도 등 수도권 부동산시장 꿈틀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10-14 13:00 수정 2017-10-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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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침체됐던 주택 분양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살아나는 분위기다. 수도권 서부권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사라지고 집값이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3130호로 전월(5만4282호)대비 2.1%(1152호)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의 변화가 눈에 띈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8월말 기준 9716호로 전월(1만2117호) 대비 19.8%(2401호) 줄었다. 반면 지방은 전월 대비 3.0% 증가(7월 4만2165호→8월 4만3413호)했다.

수도권 서부권인 김포의 경우 지난해 2월 2377호까지 증가한 미분양 주택이 올 6월에는 모두 소진됐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가 올해 7월 미분양 주택이 모두 사라졌고, 영종도가 있는 중구는 최근 5개월간 미분양 주택이 44%가량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이 크게 줄어든 지역은 집값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1~9월 김포 아파트값은 2.16% 상승했고, 인천 연수구와 중구가 각각 4.65%, 0.75%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서부권의 집값 상승세는 각 지역의 교통호재가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김포에서는 내년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 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인천발 KTX가 2021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서는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며, 서울 지하철 9호선 직결 운행이 2020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달 김포와 인천 송도에서 한화건설과 SK건설이 각각 분양에 나선다. 김포에서는 한화건설이 김포시 풍무5지구에 위치한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를 분양 중이다. 한화 유로메트로는 지하 2층, 지상 10~26층, 26개 동, 총 1810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바로 옆에는 축구장 9배 크기의 풍무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하다. 단지 내에는 운동과 여가, 취미 등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설계됐다. 또 단지 앞에는 유현초∙ 풍무중이 단지 앞에 있다. 계약은 견본주택이 오픈하는 10월 13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입주는 2018년 5월 예정이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 4공구 M-1블록에 ‘송도 SK뷰 센트럴(VIEW Central)’ 분양한다. ‘송도 SK뷰 센트럴(VIEW Central)’은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지하 2층~지상 36층, 총 4개동(오피스텔 별도동)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299가구(전용 84㎡), 오피스텔은 180실(전용 28~30㎡)로 구성된다.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2층에 총 96개 점포가 꾸며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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