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한 지식산업센터 상가 분양 눈길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10-13 11:39 수정 2017-10-13 11:41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발표로 오피스텔 등 각종 수익형 부동산이 규제를 받게 된 가운데 이 규제에서 벗어난 \'상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한 규제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상가로 쏠리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8~19일 단지 내 상가의 입찰을 진행한 결과 공급된 51개(서울 오류 29개, 시흥 은계 4개, 시흥 은계 10개, 대구 금호 8개) 상가가 모두 완판됐다. 상가의 낙찰가 총액은 165억8168만 원이며 평균 낙찰가율은 175%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오류에 공급된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185.7%에 달했다.
상가에 대한 높은 관심은 자산가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7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50억 이상 소유한 이들이 뽑은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는 \'빌딩.상가\'(61.9%)다. 이는 50억 미만 부자 응답률인 38.5%에 비해 23.4%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
SK건설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선보인 \'공덕 SK 리더스 뷰\'의 단지 내 상가는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모두 팔렸다. 상록지구 재개발이 진행되는 경기 안양시에서 5월 반도건설이 분양한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스마트\'의 상업시설 \'안양 명학역 유토피아\'도 분양을 시작한 지 닷새 만에 완판됐다.
이러한 상가에 대한 인기는 수익률에서도 나타난다. 한국감정원의 \'2016년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평균 5~6%대로 같은 기간의 채권(국고채 1.44%, 회사채 1.89%)과 금융상품(정기예금 1.48%, CD 91일물 1.49%)에 비해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가 부각되고 있다. 자체 업무시설의 고정적인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어 안정적이며 독점성과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의 경우 안정적이라 선호받는다. 대부분 전체 연면적의 10% 내외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으며, 내부 업종들도 겹치지 않도록 MD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 독점성도 일정 이상 보장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가 중에서도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는 안정성 측면에서는 우월하다”며 “단 주중상권이라는 점이라는 약점을 보완해줄 주변 배후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다른 시설들이 있는지 현장답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F-2-2블록(장기동)에 들어서는 마스터 비즈파크는 지하 3층~지상 7층, 1개동, 지식산업센터 374실, 상가 54호실 규모다. 이 중, 지상 1층이 상가로 꾸며진다. 지식산업센터와 단지 내 상가도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마스터 비즈파크가 들어서는 한강신도시 일대는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2011년부터 조성이 시작된 한강신도시의 학교, 병원, 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녹지 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구리갈매지구에 건립되는 ‘구리스마트벤처타워’도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식산업센터 단지 내 상가로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510(구리갈매지구 자족시설 6-1-2BL)에 건립된다. 이 상가는 경춘선 별내역(8호선 연장 예정)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로 역에서 주택단지와 업무지구까지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동탄2신도시에는 SK건설이 ‘동탄 SK V1 center’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인근에 다양한 연구시설과 벤처가 입주해 있고 동탄2신도시 입주민 수요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상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연면적 8만9807㎡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지원시설로 조성된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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